# 소주

주방 청소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주. 가스레인지 위, 프라이팬 등에 묻어 있는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쉽게 더러워지는 스위치나 전기 콘센트, 수화기에 묻은 손때를 닦을 때 사용하면 안성맞

춤. 면봉에 소주를 살짝 묻히거나, 분무기에 넣고 뿌린 다음 행주로 다시 한 번 닦아주면 한결 깨끗해진다.

# 맥주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여름철 인기 만점인 맥주. 이는 냉장고 안 음식물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행주에 맥주를 충분히 적신 뒤 냉장고 안을 구석구석 닦아주면 쾨쾨한 냄새가 사라진다. 또한 화초

잎에 낀 먼지를 닦아낼 때 활용하면 잎사귀가 싱싱해진다. 옷의 색이 빠졌을 때도 맥주를 사용하면 새 옷

처럼 탈바꿈시킬 수 있다. 세탁기에 넣기 전 색이 빠진 옷을 맥주에 넣고 헹궈주면 자체의 색을 되살아난다.

 이후 맥주 냄새를 없애주기 위해선 한 번 더 깨끗한 물로 빨래해주는 것이 포인트.

# 와인

고기 요리와 함께 천생연분을 이루는 와인. 돼지고기, 소고기 등 고기 요리에 남은 와인을 1~2잔정도 넣어

주면 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없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단, 남은 와인을 음식으로 활용하려면 개봉 후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와인 개봉 후 일주일이 넘었을 경우 버리지 말고 세안, 목욕할 때 사

용해보자. 메이크업을 지운 다음 남은 와인으로 세안하면 피부의 각질이 자연스럽게 제거되는 것은 물론

피부 결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트러블 방지를 위해 와인 세안 후 깨끗한 물로 다시 한 번 세안, 잔여물을 완

벽하게 없애주는 것이 좋다.

# 막걸리

막걸리의 날짜가 지났거나, 오랜 시간 개봉 상태로 방치해 맛이 변했다면 화분 거름으로 사용한다.

막걸리와 물을 1:3 비율로 희석한 다음 화분에 물 대신 부어준다. 이렇게 되면 막걸리 속 발효 영양분들이

흙 속으로 들어가 거름 역할을 해준다는 사실.

# 청주

설날, 추석 등 각종 제사를 지낼 때 언제나 남게 되는 청주. 이럴 땐 음식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홈메이드

맛술’을 만들어보자. 소독한 유리병에 큼지막하게 썬 마늘과 양파, 파, 생강을 넣어준다. 그 위에 청주를

가득 부어준 뒤 이 상태로 서늘한 곳에서 한 달 정도 숙성시키면 끝! 집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화학조미

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맛술이 완성된다.

박은지 기자 webmaster@lif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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