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하면서 실내 환기를 하고 싶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져 창문 열기가 두렵다. 봄에 집 안에서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곳이 주방이다. 황사, 미세먼지에 조리 기구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유해 가스는 물론이고 각종 세균,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각종 유해 물질이 주방 곳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공간인 만큼 주방의 청결 상태는 곧 식구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주방을 청결하게 만드는 방법과 주방 청결에 도움 주는 제품을 알아봤다.

미세먼지와 유해 가스, 세균 등 각종 유해 물질이 곳곳에 숨어 있는 주방의 청결 상태는 곧 식구들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결의 첫걸음, 행주·수세미 등 깨끗하게

실제 일반 가정의 주방에서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과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이 종종 검출되고 있다. 세균은 특히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행주·수세미·도마 등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젖어 있기 십상이라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한다. 특히 최근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 좁은 창틈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 주방 조리 도구와 식재료가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다양한 질병을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유해 물질들은 평소 주방을 어떻게 청결하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행주와 수세미는 젖어 있기 쉬워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행주는 매일 삶아 사용한다. 최재숙 환경연합 에코생협 이사는 "행주는 팔팔 끓는 물에 베이킹소다 1~2스푼과 구연산 1~2방울을 풀어 삶은 뒤 바짝 말린다"며 "수세미도 사용 후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이용해 세척한 뒤 헹궈 건조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또한 "시중의 항균 수세미를 쓰는 주부가 많은데, 겉면에 붙어 있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할 뿐이라 사용 후 세척하고 자연 건조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주방에서 특히 세균이 많이 서식할 수 있는 곳이 개수대다. 개수대는 물이 나오고 집 밖으로 배출되기 전 음식 찌꺼기가 머무는 곳이라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금세 곰팡이가 피고 세균이 득실거릴 수 있다. 설거지를 마친 뒤 음식 찌꺼기를 거름망에서 바로 빼내고 구석구석 관까지 깨끗하게 닦는다. 물때나 음식 찌꺼기가 찌들어 있다면 못 쓰는 칫솔에 식초를 푼 물이나 세제를 묻혀 닦아낸다.

◇살균 세정제로 주방을 더욱 청결하게

주방용 세정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방용 세정제로 설거지할 때는 세정제의 잔여물이 그릇 등에 남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에 여러 번 행궈야 한다. 설거지 후 각종 식기는 건조대에 세워서 물기를 빼낸다. 행주로 그릇에 남은 물기를 닦아내는 이들도 있는데 그릇을 세워서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위생적이다. 그릇을 정기적으로 삶아 사용하면 더 좋다. 각종 세균은 물론이고 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데 도움 주는 주방용 살균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정용 세정제를 제조·판매하는 벡스인터코퍼레이션㈜의 '키친아쿠아'는 특허 기술로 만든 주방용 친환경 살균 세정제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주방 세제에 넣는 계면활성제 및 기타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키친아쿠아는 살균 효과가 특히 뛰어난데, 살균 효과는 제품의 99.7%에 해당하는 '알칼리 이온수' 속 '전자(electron)'에서 찾을 수 있다. 이상욱 벡스인터코퍼레이션 기술제품관리부 수석팀장은 "알칼리 이온수에는 1㎖당 100만개 이상의 전자가 있는데 이 수많은 전자가 식기와 도마 등의 표면을 덮으면서 각종 세균과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려 살균 작용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팀장은 또한 "지난해 8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키친아쿠아의 살균력 시험에서 제품에 포함된 다량의 알칼리 이온수가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을 99%가량 제거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용법은 간단한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된 제품을 그릇, 컵 등에 분무한 뒤 1분 후 물로 가볍게 세척한다. 사용 시 거품이 발생하지 않아 그릇은 물론이고 칼, 도마 등의 조리 도구와 가전제품도 살균 세척할 수 있다. 가전 제품의 경우 분무한 후 마른 행주,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된다.

친환경 과일·채소 전용 살균 세정제 ‘베지아쿠아’.

'이웃에게 위로 전하고파'

행주·수세미·도마 등

깨끗이 세척해 자연 건조

개수대 구석구석 닦아야

과일·채소 등 식재료엔

전용 살균 세정제 사용

◇봄철 식재료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미세먼지로 인해 봄철 식재료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식재료를 싱크대에 놓을 경우 주방에 있는 각종 세균뿐만 아니라 실내 유입된 황사와 미세먼지 등에 오염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식품 보관 및 섭취 시 주의사항'에 따르면 구입한 식재료와 조리 식품은 플라스틱 봉투에 넣거나 덮개가 있는 밀폐 위생 용기로 밀봉한다. 베란다 등에 저장·보관 중인 식재료가 있다면 냉장고로 옮긴다. 신선식품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며, 가열하지 않고 먹는 과일과 채소는 섭취·조리 전 꼭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는다. 바로 먹을 과일과 채소는 더욱 청결한 관리가 필요한데 과일·채소 전용 살균 세정제로 씻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벡스인터코퍼레이션에서 특허 기술로 만든 친환경 과일·채소 전용 살균 세정제 '베지아쿠아'는 과일과 채소 표면에 뿌리고 1분 후에 씻으면 각종 먼지, 잔류 농약, 세균 등의 이물질이 완벽하게 제거된다. 베지아쿠아 역시 키친아쿠아와 같은 원리로 알칼리 이온수에 포함된 전자가 과일과 채소의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살균 세척한다.

베지아쿠아는 특히 껍질째 먹는 사과, 딸기, 포도, 토마토 등의 세척에 유용하다. 채소의 경우 구입 후 곧바로 조리할 때도 있지만 일정 기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면 베지아쿠아를 사용하면 좋다. 브로콜리, 상추, 파프리카 등 채소 표면에 충분히 분무하고 1분 후에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사진=이경호 행복플러스 기자,벡스인터코퍼레이션㈜ 제공

[글=이수연 행복플러스 기자]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16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