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거울
거울이 깨끗하면 욕실 전체가 쾌적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거울에 물얼룩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린스를 활용해보자. 물기가 있는 걸레에 린스를 묻혀 거울을 닦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문지르는 것이 요령. 린스에 들어있는 윤활제 성분이 코팅작용을 하기 때문에 물얼룩이 덜 생길 뿐만 아니라 깨끗한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린스 대신 치약이나 쌀뜨물, 식초를 뿌린 후 신문지로 닦도 된다.

STEP 2. 세면대
물때가 끼기 쉬운 세면대 역시 린스로 청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천에 린스를 묻힌 다음 가볍게 문지르면 물때가 제거되는 동시에 윤기까지 더해진다. 천으로 닦기 힘든 곳은 칫솔을 이용할 것. 칫솔에 소량의 치약을 묻힌 다음 지저분한 곳을 닦으면 각종 때와 얼룩이 제거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직접 세제를 만들어 사용해보자. 베이킹소다와 물을 1:1로 섞어 뿌린 후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세면대 곳곳을 문지르면 미끌거리던 세면대가 말끔해진다.

세면대의 수도꼭지 부분인 수전도 마찬가지다. 린스나 치약, 베이킹소다 용액으로 청소하면 수전 특유의 광택까지 살아난다. 단, 수전은 산성세제가 닿으면 부식될 수 있으므로 산성도가 강한 세제로 청소할 때는 각별히 주의한다.

STEP 3. 욕조
욕조는 뜨거운 물을 뿌려 때를 불린 후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질러 닦으면 된다. 욕조 표면에 긁힘이나 손상 등이 생겼을 때는 차량용 컴파운드를 활용할 것. 자동차에 생긴 흠집을 제거, 복원하는 연마제인 컴파운드를 긁힌 면적의 두 배 범위에 문지른 다음 광택 왁스를 바르면 손상 부위를 감쪽같이 없앨 수 있다.

Tip. 청소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샤워 후 청소를 해보자. 샤워 중에 생긴 수증기가 욕조에 낀 찌든 때를 불려줘 얼룩이 더욱 쉽게 제거된다.

STEP 4. 욕실 타일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는 간과하기 쉽다. 또한 타일의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 타일을 힘껏 문지르는 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하면 체력소모가 클뿐만 아니라 타일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체력소모와 손상을 줄이며 타일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감자'가 필요하다. 두툼하게 자른 감자의 모서리로 타일을 문지른 다음 물을 뿌리면, 곰팡이가 말끔하게 사라진다. 감자 자체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물을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문질러도 곰팡이가 쉽게 제거된다. 문지르는 방식으로 곰팡이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감자를 강판에 갈아 타일 사이에 얹어둔 후 물로 닦아내면 된다.

감자가 없을 땐 식초물을 세제로 사용해보자.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다음 분무기에 넣고 타일에 뿌리면 얼룩은 물론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단, 식초물이 스테인리스나 철에 닿을 경우 부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