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지속적인 건강 체크를 해줘야한다. 특히 한파와 폭설, 바람 등의 위험이 도사리는 겨울철엔 자동차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수다.

겨울 자동차 관리방법 1.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 방지
제설작업을 위해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차량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염화칼슘은 수분과 반응하는 과정에서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는데, 눈과 염화칼슘이 뒤섞여 타이어에 붙으면 타이어의 산화를 촉진하는 부식제로 변하기 때문. 이를 장기간 방치했을 경우 타이어는 물론 차량의 하체 부분과 배기장치를 부식시킬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세차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차를 할 땐 고압분사기를 이용해 바퀴와 하체 부분에 묻은 염화칼슘을 집중적으로 제거해 줘야 한다.

부식 방지를 위해 자동차 하부를 언더코팅하는 방법도 있다. 언더코팅은 차체 밑바닥에 타르를 두르는 것으로 타이어가 염화칼슘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작용을 한다.

겨울 자동차 관리방법 2. 스노 체인으로 미끄럼 방지
자동차 월동 준비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스노 체인이다. 스노 체인은 자동차가 눈으로 인해 미끄러지는 사고를 방지해주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스노 체인은 네 개의 타이어 중 두 개에만 달아도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차의 구동방식에 따라 장착위치가 다르니 사전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전륜 구동의 경우 앞바퀴에, 후륜 구동의 경우 뒤 바퀴에 장착해야 한다. 또한 스노 체인을 장착할 시엔 반드시 기어 위치를 파킹에 놓은 후 진행해야 한다.

겨울 자동차 관리방법 3. 와이퍼 관리
선명한 시야를 위해 와이퍼관리는 필수다. 특히 겨울철 바깥에 주차했을 경우 유리에 서리와 성에가 낄 위험이 있는데, 이를 얼어붙지 않게 즉각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와이퍼가 유리와 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눈이 올 때 와이퍼를 세워놔야 한다. 와이퍼를 그대로 눕혀 두었을 경우 유리결빙으로 인해 창문과 와이퍼가 붙을 수 있기 때문. 또한 와이퍼는 고무 재질로 돼있기 때문에 무거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변형이 돼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와이퍼가 얼었을 때 강제로 떼어내려고 하는 것은 금물. 엔진을 예열해 히터를 작동시킨 후 떼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