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잘하는 주부 9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관문인 공과금 줄이기. 하지만 무작정 아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낭비되는 물이나 가스비를 줄여 새는 에너지만 막아도 공과금의 상당량을 줄일 수 있다.

#쓸데없이 낭비되는 물 막기
물 절약을 실천하고 싶다면 설거지를 할 때 물을 받아놓고 사용하는 습관부터 길러보자. 큰 바가지에 따뜻한 물을 받은 다음 세제를 풀어 사용하면 흘려버리는 많은 양의 물을 줄일 수 있다. 이 때 양념이 심하게 묻어 있거나 기름기가 있는 그릇은 키친타월로 한번 닦은 후 세제물로 세척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쌀뜨물로 세수를 하면 미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물 절약까지 할 수 있어 1석2조다. 육수를 내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활용하면 좋다. 또 손빨래 시 세제와 섬유유연제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화장실 청소에 사용하면 물과 세제를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

변기 물을 절약하고 싶다면 물이 담긴 페트병이나 벽돌을 물탱크에 넣어두면 된다. 좀 더 간편한 방법을 원한다면 소변과 대변의 물 사용량을 구분하는 레버를 설치할 것을 추천한다. 레버를 설치하면 원하는 물의 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가스비 줄이고 부자 되세요~
음식을 할 때 냄비 뚜껑을 열어놓고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뚜껑을 연 채로 요리를 하면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이 많아져 냄비가 늦게 달궈진다. 이로 인해 조리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스를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뚜껑을 닫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시 외출을 할 때는 보일러의 외출기능을 적극 활용해보자. 차가워진 방바닥을 다시 데우는 데는 많은 양의 가스가 필요한데, 외출기능을 사용하면 일정 온도가 유지돼 집안 공기를 다시 데우는데 많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온수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습관적으로 온수를 사용하면 보일러가 계속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가스비가 많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수도 레버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으면 보일러가 공회전하지 않아 가스비가 절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