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진 요즘, 무턱대고 보일러를 가동했다간 본격적인 겨울이 되기 전에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그렇다면 보일러에 의존하지 않고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는 방법은 없을까? 카펫 깔기와 창문 점검, 적절한 난방기구 사용 등 집안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카펫 깔기

카펫은 난방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카펫이 바닥의 열 손실을 막아 보일러를 계속 가동하지 않아도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따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카펫은 손가락 끝으로 눌러봤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고 털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제품으로 골라야 열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카펫은 공기 중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자주 털어주는 것이 좋다. 카펫을 털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진공청소기, 굵은소금 등을 이용해 청소한다. 굵은소금을 카펫 위에 골고루 뿌린 뒤 고무장갑, 솔 등으로 문지르고 청소기로 소금을 빨아들이면 소금에 먼지가 흡착돼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창문 틈 막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창문의 맨 아랫부분에 문풍지를 붙이면 창틀 사이로 들어오는 찬 공기가 상당량 차단된다. 만약 문풍지를 붙인 후에도 찬바람이 들어온다면 안쪽 창에도 문풍지를 붙여 바람을 이중으로 막도록 한다.

방풍비닐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창 주변 부분에 양면테이프를 붙인 후 창문 전체에 방풍비닐을 붙이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 있다. 이 때 비닐을 붙인 후 헤어드라이어로 창문 모서리 부분에서 열을 가하면 비닐이 창문에 팽팽하게 달라붙는다.

외풍차단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방풍비닐과 에어캡을 함께 사용할 것. 에어캡을 창문 전체에 붙인 다음 그 위에 방풍비닐을 씌우면 찬바람이 더욱 확실하게 차단된다.

#난방기구 사용하기

온기가 퍼지기 좋은 위치에 난방기구를 위치시키면 적은 전력으로도 집안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풍기나 히터를 따뜻한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문가처럼 찬 공기가 들어오는 곳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 위로 올라가면서 공기 순환이 활발하게 이뤄져 온기를 집안 전체에 고루 퍼트릴 수 있다.

따뜻한 바닥을 원할 경우에는 온열매트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거실에 온열매트를 깐 후 그 위에 이불이나 러그를 올리면 보일러를 틀지 않고도 온기 있는 바닥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