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을 바꾸면 집안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일반 쓰레기를 비롯해 기름기 있는 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비법을 소개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싶다면?

자투리 채소를 알뜰하게 활용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배추와 양배추의 겉잎은 깨끗이 씻어 다시마, 무, 멸치 등과 함께 우려내보자. 이렇게 하면 육수의 풍미를 살리면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손질 후 남은 파뿌리는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다. 손질한 파뿌리를 수시로 달여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수박은 껍질의 부피가 커 쓰레기 처리가 곤란한 식품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수박 껍질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면서 요리의 맛은 살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박을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된장찌개에 넣으면 아삭한 풍미의 수박 된장찌개가 완성된다. 수박의 흰 과육을 믹서에 갈아 즙으로 만든 후 찌개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 수박즙을 넣고 찌개를 끓이면 깔끔한 맛을 살린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Tip. 남은 채소를 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자투리 채소들을 모아 볶음밥을 만들거나 달걀말이에 넣어 먹으면 된다.

#일반 쓰레기, 이렇게 줄이자!

종이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집에 쌓이는 봉투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장바구니를 챙기는 것을 깜빡했을 경우 일반 비닐봉투 대신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물건을 담으면 불필요하게 봉지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상자에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할 때 포장재, 완충재 등을 모두 제거한 후 집에 가져가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종이컵과 종이 접시, 나무젓가락 등은 설거지 거리를 줄일 수 있어 편리하지만, 쓰레기를 증가시키는 주범이므로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폐식용유 처리하는 노하우
폐기름을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시간이 지나면서 기름이 응고해 하수구가 막힐 위험이 있다. 이를 막으려면 신문지에 폐기름을 흡수시킨 후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버리면 된다.

폐식용유를 유용하게 쓰고 싶다면 재활용 비누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부식성이 강한 가성소다에 물을 섞어 가성소다수를 만든 후 이물질을 제거한 폐식용유에 부어 저어준다. 그 후 뻑뻑한 느낌이 들기 시작할 때 우유 상자에 부어 1~2주 정도 말리면 재활용 비누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