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나도 5일제로 좀 쉬고 싶다.
그런데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했다.
오늘 아침, 아들 하는말.
'엄마, 양말없어요!'
내 양말 꺼내줬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세탁기를 돌렸다.

저녁 준비하고, 이것저것 치우고 있는데 남편이 허겁지겁 세탁기로 달려간다.
'왜?'
'옥*크린 넣어야지! 마지막 헹굴때넣으라매!!!'

그랬다...
그동안 남편은 도와준다고, 세탁기 돌리면서 마지막 헹굼에 넣으라는 섬유유연제 대신 표백제를 대신 넣은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세제 자국을 보며 세탁기 바꿔야겠다고, 돈없는데 큰일났다고 생각했었다.

오늘 난 메모지에 세탁기에 세제 넣는것까지 메모해서 붙여놨다.
맨 마지막엔 이렇게 빨간펜으로 썼다.
'옥*크린은 맨처음 넣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