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수분보충은 건조한 계절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뜨거운 온도와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도 영양과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땀과 열에 지친 몸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볍게 뿌리는 ‘바디미스트’
피부가 땀으로 끈적거리는 여름에는 가벼운 제품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바디미스트는 간편하고 고르게 수분공급을 할 수 있어 여름철 인기 있는 바디케어용품 중 하나다.

다른 제품에 비해 흡수가 빠른 바디미스트는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낄 때 즉각적으로 수분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등과 같이 손이 잘 닿지 않는 부위에도 고르게 분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바디미스트는 제품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바디는 물론 모발까지 건조하다면 헤어와 바디에 모두 사용 가능한 미스트를 추천한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지 않는 경우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다면 에센스가 함유된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보습감을 주는데 효과적이다.

바디미스트는 수분보충은 물론 심신을 안정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목욕 시 욕조 물에 허브향이 첨가된 바디미스트를 5~6회 분사하면 피로가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샤워 후 물기만 살짝 닦아낸 상태에서 바디미스트를 뿌려주면 향이 오래 지속된다.

#건조한 피부에는 ‘바디오일’
건조한 피부라면 바디오일을 추천한다. 피부 안쪽까지 침투해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바디오일은 각질을 가라앉히는데 제격이다.

바디오일은 샤워 직후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기 전 바디오일을 전신에 발라주면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더욱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바디로션을 바른 후 오일을 사용해보자. 피부에 1차적으로 수분을 공급한 다음 오일을 바르면 촉촉함이 배가된다.

바디오일은 몸뿐만 아니라 얼굴과 머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입술에 오일을 바른 뒤 랩으로 덮고 10분 정도 지나면 거친 입술이 촉촉해진다. 또한, 팔꿈치와 발 뒤꿈치와 같이 각질이 쉽게 생기는 부위에 바디오일을 바르면 피부가 트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바디오일을 고를 때는 취향에 맞는 향을 택한다. 쉽게 피로함을 느낀다면 상쾌하고 청량감을 주는 시트러스 향을 추천한다. 시트러스 향은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에는 상큼한 레몬향으로 기분을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