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Pure_L 2015.05.15 19:20:32
3년사귄 남친의 바람으로 인생에서 최악의 나날들을 보내고 10개월이 지났네요.
그로인해 삶의 목표가 사라지고 제가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그래서 인지 삶의 의욕도 없고,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도..
그냥 마치 좀비 처럼 살아가는거 같아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제자리이고(회사시스템상...진급이 거의 되는 사람이 없어요,되더라도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오래 다닌 사람이 진급되는 구조이죠)
누군가를 만나봐야 겠단 생각은 들지만 막상 소개팅이 들어오면 만나기가 싫고, 겁이 나요.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은 지도 모르겠고,
결혼 준비하거나 연애하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는 하지만..
왠지 나는 저렇게 살수 없을거 같고..
너무 답답하고 힘이 들어요.
회사를 때려치고 여행을 다니고 싶어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 떄문에 그 마저도 쉽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이런 생각에서, 이런 답답함에서 벗어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된게 던부 바람핀 전남친 때문인거 같아서 하루에도 몇번씩 그 사람을 저주하고,
벗어나고 훌훌 털어버리도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나이 서른이 적은 나이는 아니라서 이제와서 나같은 나이많은 여자를 누가 좋아하려나 하는 생각도 들고..(30살 이상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제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내가 전만큼 행복해 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벗어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