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백 기능 그 양날의 칼

미백 성분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 우리는 미백 기능의 양면성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미백 성분은 멜라닌 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러한 작용이 과도하게 진행이 되면 자칫 멜라닌 색소가 형성되는 정상적인 메카니즘을 깨뜨려서 백반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답니다.

​

이렇듯 위험성이 높은 성분은 화장품의 원료가 될 수 없는데 화장품은 약과 달리 매일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보다 성분의 안전성이 가장 우선입니다. ​이 점이 약과 다른 점이겠지요. 

​

​

미백연고 함부로 쓰지 말자

대표적으로 미백 작용을 잘 하는 성분 중에 하이드로퀴논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미백 작용은 기가 막히게 잘 하지만 인체에는 치명적인데요. 발암성, 발달 및 생식, 독성, 알러지, 면역 독성 등 나쁜 것은 다 가지고 있답니다.

EWG의 skin deep score을 보면 무려 위험도가 9인 성분입니다.

​

잠깐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답니다.

우리 몸의 정상 세포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시각적으로는 아주 약간의 미백 효과를 낼지는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그리 큰 효과는 없으면서 세포의 정상 활동을 억제함 으로써 ​정상적이지 않은 세포의 활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이 하이드로퀴논의 경우 아예 화장품에는 사용 할 수가 없지만(일부 국가에서는 화장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이 있지만..) 약에는 사용 할 수 있답니다.
​

모름지기 약이란 위험성이 있는 줄 알면서도 잠시만 쓰는 것이기에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고 쓰는 것 아니겠어요? 도미나크림, 멜라논크림,기노미크림,탑앤화이트 등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연고들이 그런 것들입니다. 현재 이러한 약들을 사용하고 있다면(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니...), 꼭 주의해서 사용하세요.!! 미백.. 포기할 수는 없지만 너무 욕심을 내게 되면 결국 위험한 성분까지도 쓰게 만드는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유혹 때문에 위험한 성분인 줄 알면서도 미백 기능을 하는 연고를 쓰게 되는 것이지요. 

​

​

​

​

​

​

먹지 못하는데 바른다고?

이와 비슷하게 미백 성분이면서 위험한 성분이 두 가지가 더 있는데 바로 코직산과 글루타치온입니다. 이 두 가지 성분 또한 미백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미백 기능성 성분은 아닙니다.

​
우리나라의 식약처에서는 아래의 8가지 성분을 화장품 미백 기능성 물질로 지정해 놓고 있는데요. 유용성 감초추출물, 닥나무추출물, 알파-비사볼롤은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고, 에칠아스코빌에텔, 아스코발글루코사이드,아스코빌테이트라이소팔미테이트는 비타민C 유도체입니다. 그리고 알부틴,그리고 비타민B3의 일종인 나이아신마이드.이렇게 8가지 입니다.
그중에 왜 코직산과 글루타치온이 없는지 그 이유는 알 수가 없지만,.. 그렇습니다.

​
아무튼 기능성 원료는 아니지만 미백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고 그러면서 안전성 논란도 많습니다.
코직산은 누룩곰팡이 발효 식품에서 유래하는데 홍반, 따가움, 가려움을 유발하며 면역 독성과 무시무시한 발암성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WG의 위험도 6~7 정도라고 하네요. 사과를 깎아 놓으면 갈변을 막을 정도의 환원작용이 큰 반면 그독성도 커 몸에 무척이나 해롭다고 합니다. 간암을 유발한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식품에도 사용되지 않는 성분이라는데 화장품에는 버젓이 사용되고 있으니 성분 확인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미백 주사의 비밀

​

​

글루타치온의 경우 간에서 만드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면서 수용성 펩타이드인데 이것 역시 항산화 물질입니다. 주사로 맞으면 미백 작용이 좋다고 해서 한때 백옥 주사니 비욘세 주사니 하면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2011년 필리핀 FDA에서는 주사시 부작용을 경고 하였고, 미국 의약품 정보 회사인 eHealthMe.com은 백반증, 복통 그리고 신장 기능 이상을 경고 했다고 합니다. 글루타치온이 멜라닌 생성을 지나치게 억제해서 색소 세포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면서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거나 또는 백반증이 생긴다고 하네요.

​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입화장품 중에는(일부 국내 화장품 중에도) 미라클 크림이라면서 대놓고 글루타치온이 함유된 것을 떠들면서 생얼 종결 크림이라고까지 치켜세우기 바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클루타치온은 기능성 원료가 아님에도, 글루타치온이 들어간 화장품을 미백 기능성으로 둔감시키는 신공까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타고난 피부색을 바꾸는 성분은 없습니다

미백을 향한 지나친 욕심이 너무 멀리 가면 절대 되돌아올 수 없는 지점까지 갈 수 있습니다. 뭐든지 적당할 때가 가장 좋습니다. 인간의 피부는 기본적으로 타고난 색이 있고 그 색을 완전히 희게 변화시켜줄 수 있는 기술이 아직은 없기에 너무 욕심을 내게 되면 결국 위험한 성분이 든 것들을 쓸 수밖에 없게 됩니다.

​
타고난 피부의 색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오일이나 타르 색소같이 피부 변색을 초래하는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잘 섭취하고 운동을 함으로써 피부가 스스로 맑은 상태를 잘 유지해서 보기에 환해 보이도록 하는 것은 도움이될 수 있습니다.

​

​

매일 바르는 제품은 안전한 것이 최고입니다.
미백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고 안전하게 사는 삶이 더 가치롭다는 것 모두 동의 하시지요?
안전한 성분의 화장품으로 안전하게 내 피부 본연의 맑은 피부를 가꾸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