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만나다가 헤어졌어요 헤어진지는 3주 좀 안됐어요

며칠전 조모상을 당했는데 아직 헤어진지 부모님께 말씀 못 드린 상황이었는데

둘째날 와서 인사 하구 자리 좀 지키다가 일땜에 가고

다음날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장지랑 다 물어보고

화장터 가서 기다리고 있었더라구요..

보고싶어서왔다고 하긴 했는데

제가 상 당한 슬픔이 너무 커서 그런 이야기는 일체 나누질 못했어요

그리고 집 와서 문자 몇통 했는데 시큰둥 하네요

문제는 아침에 임신테스트 했는데 맞는것 같아요..

할얘기 있으니 만나자고 문자 했는데 씹혔어요

밤에 출근하는 사람이라.. 자는건지 만나기 싫어서 피한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미쳐버리겠어요....

헤어진 이유는.. 진짜 다 좋은데

약간 허언증기가 있는것 같아서 ㅜㅜ 별것도 아닌데 쓸데없는 거짓말을 자꾸 습관처럼 늘어놓아서

신뢰가 없어져서 였거든요..

다시 만난다 한들 그걸 참을 수 있을지.. 고칠수 있는것도 아닌것 같은데

할머니가 주고가신 선물 같기도 하고...

너무 잘못살았다고 벌 주신것 같기도 하고ㅠㅠ

마지막 관계때 진짜 위험한 날이라 안된다고 해서

하다 말았는데 ㅠㅠ 하필 헤어질때 이러기 있나요...

저는 임신이 확실하다면 그냥 다시 만나서 애기 낳고싶간 하거든요

남자가 밀당하는걸까요

아님 헤어진 죄책감에 장례식때만 와서 도와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