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이제 이주 넘었어요

헤어지고 몇일안되서 붙잡아도 봤는데 잡히지 않더군요

나중에 연락 한다는 말만 남긴채 정말 이별했어요

좋은남자가 아니였다는걸 머리로는 너무 잘 알아요

주변에서도 차라리 잘 헤어졌다고 하구요

근데 사람이 마음 따로 생각 따로 인가봐요

하루에도 몇번씩 혹시 상태메신저나 프로필 바뀌어있진 않은가 확인하고

만약 다시 연락이 온다고, 다시 만난다는 가정을 하면 받아주지 말아야지 지금 힘든걸 다시 되풀이 하고싶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깊게 나의 소중함을 뒤늦게라도 알고 연락이 온거면 받아줘야 하지 않을까싶고

그사람은 제가 붙잡을때까지도 이기적이였으니 아직도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보면 나를 위해서 그사람을 미워하고 싶어지다가도

하루에도 몇번씩 좋았던 기억들 때문에 울컥울컥하고

어제는 새벽에 슬픈노래 듣다가 가사가 너무 와닿아서 그대로 엉엉 소리내며 펑펑 울어버렸네요

정말 요근레 이렇게까지 운적이 없을정도로요...

새벽이고 빌라에서 자취하는데 시끄럽다고 피해라도 줄까 배게에 얼굴까지 처박고 엄청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어요

여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에대해 잊고 자유로워지고 남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한다고들 하는데 

전 왜 시간이 지나도 더더욱 그사람 생각만 나서 하루에도 몇번씩 한심해서 미칠거같고 괴로울까요

연애할때 최선을 다 한 사람은 후회가 없다는데 전 왜 모든게 후회되고 주변에서 잘해준다고 변한 그사람 잘못이라고 하는데도 잘해줘서 변하게 만든 제 잘못같을까요

저는 처음으로 겨우 세달 만났는데 그사람은 저보다 연상에 나이도 이십대 중후반이라 이거보다 더 오래만난사람 많겠죠 그래서 저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불과할까 너무 억울해요

하루하루 진해지는 그사람 생각에 뭐를하든 손에 안잡히고 이제 새로운 이성을 알게되는게 너무 무서워요 

제가 먼저 상대를 좋아하게 된다 한들 언젠가 이별하고 또 이런 내모습을 반복하게 될거 같아서요

그리고 상대가 먼저 저를 좋아한다한들 그또한 변할테고 저는 또 상처받을테니까요

혼자있으면 유독 진해지는 그사람 생각에 연락하면 혹시 남은 정까지 떨어져 저를 싫어하게 될까봐 직접 연락은 못하고 답답하고 서러워서 푸념해봐요

그냥 계속 만났다면 오늘이 100일이 되는 날이거든요

생각이 많아서 잠도 오질않고 지금 답답한걸 무작정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