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4개월간의 연애를 했습니다.

그 남자랑 밥먹고 영화보고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다음날 새벽에 집에 도착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헤어지자구요. 저희는 진지하게 만남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남자는 제가 좋아서 여러가지로 해준것도 많고,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

 저는 반대로 받기만했어요. 서로 합의하에 헤어진 거지만 어떻게 보면 제가 차인거죠.

이별 사유는 이 남자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데, 제가 거기에 따라주지를 못했어요.

처음부터 이 남자를 결혼 상대자로 생각이 안들고 호감의 감정을 가지고 만났는데,

저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결혼생각이 없었는데, 조금씩 결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 남자를 생각하게 된게 얼마 안되었습니다. 좋아지는 만큼 서운하고 실망했던 점도 있었어요.

여친이였던 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주길 바랬어요. 그런데 잊어버리고, 데이트할 때 항상 그 남자가

하고 싶은 걸 계획짜서 데이트 하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해주길 바랬는데.... 서운했었고, 헤어지기 마

지막 데이트 날에 이야기 했죠. 그 남자도 이야기하더라구요. 자기를 결혼 상대로 생각은 하고 있냐구.

사귄지 2주도 안되서 mt를 데리고 가더라구요. 그뒤로도 몇번... 제 의사도 안물어보구요.

그래서 이 남자를 마음속으로 경계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너무 스킨쉽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제 몸을 좋아하는 건지 절 좋아하는 건지 같이 있을 때 많이 햇갈렸거든요.

이 남자는 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빨리 진행시키고 싶어했어요. 근데 전 확신은 안들고 갈팡질팡했어요.

헷갈리더라구요.

이랫던 제가 이별통보를 받고 3시간도 안되서 쿨하게 서로 헤어지고, 좋은 인연 만나라고 말했던 것에 후회가 가더라구요.

이제 더이상 이 남자를 볼 수 없구나라는게 느껴지고, 공허하고.... 그리고 이 남자의 따뜻함이 너무 느껴집니다.

제가 너무 받기만했어요. 주기도 했었어야 했는데, 많이 사랑표현을 해주지 못해서... 그리고 여친이였는데도

밤마다 이 남자가 집에 있으면서도 외로워했거든요. 힘들어하고 보듬어 줬었어야 했는데, 역할을 많이 못해주고

했던게 너무 느껴져서 미얀해하고 있어요.

서로 헤어진지 5일도 안됐습니다. 제가 헤어지지 말자고 잡으면 이건 나쁜 여자가 되는 걸까요?

이 남자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저에게 표현하고 했는데도, 제가 따라가주지 못해서 지쳤을거에요.

이 남자랑 다시 만나서 못해줬던 사랑표현, 많이 챙겨주고, 해주고 싶은데...

너무 늦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