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이틀째인데
익ㄱ명 2017.04.27 23:06:40
남자친구와 10개월을 사귀고 헤어진지
이틀째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직 많이 힘드네요
제가 이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쭤보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남자친구가 사귀는 동안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한달전에도
제가 기분이 우울해서 말도 안하고
기분 안좋은 상태로 있었더니
남자친구가 좀 화가 많고 욱하는 성격이라
저보고 화내면서
자기집에서 나가라면서
제가 안나가니까 저를 들어서
밖으로 보내려고 하더라구요
또 발로 툭툭 차면서 나가라고
너같은거 없어도 살 수 있다면서
화를 많이 냈어요
그때 그렇게 다투고 며칠뒤에
전화가 오더니
보고 싶다면서 울면서 매달려서
다시 사귀게 됬습니다
그리고 한달뒤에 이번에도 다퉈서
남자친구가 저한테 화를 내고
다툰 이유는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전화로 눈치없는 년이라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다툰 이유가 남자친구에게
조금 민감한 문제라서
자주 다투고 헤어지고 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안하다고 했지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이 마지막 이였어요
그래도 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잘지내라는 말도 없이 끝이 나서
사귀면서 우리의 좋았던 것들 마저
더럽히는 것 같아 여태까지
뭐한거지 하고 허무하네요
저에게는 그 사람이 첫사랑이라서
모든걸 처음 하고 사랑하는 감정도
알게 해주고 정말 많이 사랑했어서
더 힘든 것 같아요
근데 남자친구는 항상 싸울때면
자기는 여자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여자 보다 친구가 더 좋다고
또 너무 어이없는 이유들로
자기가 화나면 툭하면
헤어지자고 해서
나는 남자친구가 전부인데
남자친구에게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헤어진지 이틀째인데 오늘
오후에 카톡을 보니까
나는 지금?에 하트뿅뿅 심쿵했어요!가
뜨고 카톡 메세지에 ❤_❤~❤
이렇게 뜨네요
이걸 보는 순간 제가 너무
비참하고 초라하더라구요
짐작하면 안되겠지만 헤어진지 이틀밖에
안되서 벌써부터 다른 여자를 만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진짜
나는 남자친구에게
뭐였지 너무 허무하네요
전에 헤어질때도 이제 다른여자
많이 만나볼꺼야 라는 말을 했었는데
저는 너무 힘들어 하고 있는 순간에
남자친구는 정말 저희의 좋은 기억마저
더럽히는 것 같아요 좋게 기억하고 싶었는데..
헤어지는 날에 카톡으로 이번엔 저도
또 너무 쉽게 헤어지자는 말에 화나서
나쁜 XX라고 욕을 해버리고
연락하지말라고 하고 그 다음날에
저렇게 카톡이 바뀌더라구요
감정이 너무 뒤섞여서 글이 뒤죽박죽이네요
ㅠㅠ
그 사람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고
뭘 바라보고 뭘로 물고 웃고
제 사는 이유가 없어진 것 같아
너무 막막하네요
이별이 처음이라 많이 힘들고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드네요
또 우리가 했던 모든게 떠올라서
하루종일 울고 있네요
그래도 남자친구도
저를 많이 사랑했을텐데..
이런 저를 버린 나쁜남자 잊어야 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