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8살이고. 함께 살자고. 그랬죠. 결혼하자고..근데 

어제 갑자기 자기 지방으로 이사간데요. 회사도 그만뒀다고.

이번주 월요일도 아주좋게 잘 만났는데 갑자기 그런얘길 했어요

너무 어이가없어서 왜 나한테 그런얘기안했냐고. 우리 결혼얘기하지않았냐고 했더니

결혼은 중요하지않데요. 사람에게 이렇게 의지하지말래요. 그리고 너가이렇게 나올까봐 말 못했다고.

정말 어떻게 6년을 만난사람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딴사람처럼 말할수있을까요?

헤어지자하는거냐니까 헤어지고말고 그런거에 얾매이고싶지않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럼 내가 기다리면 우리 결혼하냐고 했더니.  기다리고싶음 기다리고 말고싶음 말고.하지만 자기는 지금 결혼이 중요하다 생각지않데요.  그건 니가 정하래요. 자기한테 이렇게 계속 묻지말고

전화를 몇번했어요. 어떻게 이럴수있냐고. 납득이되게 설명해달라 그랬죠.

그랬더니 그사람 '이건 내 선택이고 왜 나한테 계속 묻냐고. 힘들면 너혼자 힘들라고'. 오히려 큰소리 치더군요

자꾸전화하면 차단하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죠?

너무 모든게 무너져내린거같아요. 엊그저께까지만해도 결혼얘기한 사람이 맞을까요?

어떻게 납득을하죠? 어떻게 견뎌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