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에게
감겸 2016.12.06 22:46:21
11월 14일날 2년넘게 만나던 인연을끝맺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빼빼로데이에 준비를 안하진 않구 몰래 서프라이즈로 준비 하구있엄ㅅ는데 그걸 몰랐던 아이가 섭섭해하길래 그럼너는 뭘준비했냐 왜 항상 바라기만 하냐 이런식으로 얘기햄ㅅ거든요 사실 사귀면서 여자친구가 항상 저한테 다 맞춰줬는데 저는 홧김에 한말이 이렇게 됬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상처준게 쌓이고쌓여서 카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는데요 저도 미안한마음에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미안하다고 잘지내라고 카톡으로 보내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근데 제가 줬던 상처들이 막 정말 쓰레기짓같은게 아니라 원래 여자친구 성향이 되게 여리구 말한마디 한마디를 되게 크게 받아들이거든요 제가 장난 치던것도 몇일 있다가 자기는 상처 받았다구 말하는 스타일이였어요
이번에는 그래서 제가 너무 여린 아이 마음에 계속해서 상처를 줬나싶어서 연락을 꾹참았는데 헤어지고 일주일있다가 도저히 못참겟어서 얼굴한번만 보고얘기하자를 두번정도 얘기했어요 근데 그러면 안될거같다구 자기는 너무 힘들어서 얼굴보고싶지가 않다하더라구요
그리고 한주 더 참구 지지난주에는 전화도 여러번 걸어보고 집앞이라고 기다린다고 얼굴 잠깐만 보자그랬더니 왜 정리 잘하구있는사람 끝까지 너편하려구 보자하냐구 이기적이라고 지금까지 저한테 쌓였던 감정을 푸는건지 아니면 저의 얼굴을 보면 또 헤어지자는 말을 못할거여서 인지 완강하더군요 사귀면서 한 3번정도 헤어졌습니다. 그때마다 얼굴보면 애가 미련이 많이 남아서인지 다시 만나게되더라구여 그날 이후로 전화도 차단 당하구 카톡도 차단당하구 해서 그 다음날에 문자로 아직많이 좋아하구 사랑한다 미안하다 돌아와달라 이런내용을 보냈는데 번호까지 바꿔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그만둬야겠다 싶었어요 너무 제 자신이 이기적인거같구 상대 생각은 안하는거같아서 근데 또 그게 쉽나요
그래서 지난주말에는 편지 한통 놓고왔습니다 사실 준비안한거 아니였구 내가 말을했어야했는데 말을 안하고 괜히 혼자 흥분해서 저런말 해서 미안했다 정말 사랑한다는 내용을요
제가 이제 더이상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너무 좋아해서 그만 포기하기가 너무 힘드네요.저희는 대학다니는 1학년2학년 학생인데요 이제 시험기간이구 하니까 이번주에 간단하게 비타민같은거 놓구 포스트잇으로 시험기간인데 고생많다구 힘내고 이번학기 잘마무리 하라구 집앞에 놓고 오고싶은데 괜찮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