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남자 권태기 도움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긴글..)
아르아루 2016.12.04 07:28:26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은 처음써보니 두서없이 써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저는 제목과 같이 22살남자이구요 여자친구도 22살 동갑내기입니다.
저희는 한국이 아닌 스페인에서 만났습니다. 참고로 여자친구랑 저는 한국인이구요.
처음에 제가 만났을 떄 여자친구에게 반해 제가 졸랑졸랑 쫓아다녔죠!.
그렇게 맨날 일주일에 6번에서 7번은 붙어다니고 맨날 허구한 날 카페에 앉아서만 있어도 기분좋은 연애고 설레고 떨어지기 싫을 정도로 풋풋한 연애를 했답니다..
하지만 저도 참 쓰레기죠.... 일주일 전부 터인가, 여친에게 더 이상 설렘이 없고 보고싶은 마음보다는 봐도 집가고 싶고 항상 그랬어요..
만나도 의무감으로 만나다는 느낌이랄까? 저도 갑자기 찾아온 이러한 이상한 감정에 저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저 스스로 정말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히고 마음이 너무 무겁더라구요.....
항상 제가 져줬습니다.... 제가 딱히 큰 잘못을 안해도 여자친구가 화를 내거나 할떄도 제가 항상 미안하다고 했죠....
일주일 전쯤인가... 갑자기 이런느낌을 받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가질 때 여자친구가 요구하는 상황에 거절을 했을떄, 여자친구가 잠자리를 요구했을 떄 거절을 했을때 여자친구가 막 울면서 수치스럽다고 하는 그 모습에서 무언가 점점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를 만나도 너무 힘이들고 지치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의무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는 나의 모습에서 한번, 여자친구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데 나는 왜 이럴까,,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라는 그 모습에서 한번...
12월1일이죠... 여자친구 생일이였습니다.. 불과 1주일전만 해도 어떻게 하면 이쁘게 챙겨주지 하는 모습에서 그냥 의무적으로 챙겨줬네요...
요리를 해주고 편지와 꽃을 줬지만 기분좋은 마음보다는 무거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컷고 의무적으로 챙겨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여자친구와 만났습니다... 여자친구가 울더라구요.... 사실 제가 한국에 돌아갈 날이 한달이 남았구 여자친구는 스페인에 계속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는 여자친구가 울면 저 또한 눈물이 나고 시간이 가지않았으면 했지만 뭔가 이번에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 더라구요....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 주는길... 갑자기 저가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사실 너한테 설렘과 그 느낌보다는 지루하고 지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여자친구 역시 울더라구요..... 괜찮다고...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그리고 그 다음 날,, 연락을 안하다가 제가 저녁즈음에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사실 내가 지친것같다고.... 그 때 그 일부터 그랬던것같다고... 여자친구가 전화를 하며 펑펑 울더라구요.....그리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바보같이... 근데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그러지말자고 자기가 더 잘한다고 같이 극복해 나가자고 하더라구요....참 슬프고 미안하더라구요....펑펑 우는 여자친구 모습이....ㅜㅜ 제발 헤어지지말자고... 그 모습을 보니까 미안한 감정인지 아직 사랑해서 그러는건지... 그래서 여자친구의 마음을 다시 받아줬습니다...저도 제가 참 쓰레기란 거 알아요...그냥 요즘 모든게 지치고 의욕이 없네요.... 제가 첫 연애라 그런지 이러한 감정에 미숙하네여.... 저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움 좀 주실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이런감정이 든 저도 저가 정말 화가납니다....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준게 너무 미안하구요... 앞으로 만난다해도 계속 미안한감정이 들것만 같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