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부터 카톡, 전화 뭐 어쩌고저쩌고 새벽까지 아침부터 계속

연락이 왔었어요. 뭐라고 연락왔냐면,

만나지 마라 안만나면 안돼? 만나지마. 내가 더 좋은 사람 소개시켜줄게.

확실하게 차단할거지? 차단했어? 연락 끊었어?

알고지내는 친구가 이러는게 참 이상하다 싶어서,

어쨌거나 알고 지낸 친구든 뭐 소개팅 남이든 두 사람의 생각을 알고 제가 판단하고자

그친구한테 "전화는 됐고, 니가 그렇게 명확한 이유를 설명을 안해주는데 결정적인 이유를

연락 끊어야 알려준다고 하는데, 난 오늘 걔만나서 물어볼게"

라고 이야기 했더니 전화가 미친듯이 오더라구요. 

뭐 그친구야 공부한다고 백수라 시간이 남아돌지모르지만,

저같은 직장인은 힘들어요 전화나 카톡에 응답하기가...

그래서 일단은 만났어요.

밥을 먹고 이야기했어요. 솔직히 내가 너랑 만나려고 마음먹고 친구한테 이야기도 했었는데,

안좋은 이야기가 들리더라. 혹시 내 이야기 안좋게 했었니? 내가 이상하다고 이야기 했다던데,

니가 하는 행동이 호감있는 남자의 행동이라서 친구의 말도 중요하지만 너의 생각도 중요해.

라고 이야기 했더니, 소개남 얼굴이 갑자기 화가 났는지 엄청 안좋더라구요

물론 제가 친구말대로 그냥 대충 카톡 차단하고, 전화 안받고 그러면 되긴 하지만 소개팅해서 만난다는게

끝맺음도 중요한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친구 말대로 연락씹고 둘러댈 수 있지만,

그래도 이야길 하고 끝내는게 맞는 거같다고 그랬더니, 친구가 저한테 전화해서 전화를 안받으니까

소개남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

싸울거는 불보듯 뻔하니까 일단 그래서 집으로 왔네요.

친구가 나랑 너랑 잤냐고 물어보는데, 너 혹시 나랑 안잔사이인데 잤다고 이야기 한 적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전화는 받아봤자, 만나지마라 온갖 변명이 난무할거같아서 이야기 하는 동안 전화를 안받았어요

그랬더니 결국 친구가 톡으로 하는 말이 "미친년 내전화 쳐받아라" "나 엿먹이지마" 등등 이상한 난무한

말들이 있어서, 바이짜이찌엔 하려구요

우리 나이 어린나이 아닌데, 친구 정리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