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를 하면서 참으로 긴가 민가, 내가 이상한건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남자가 있어 올려 봅니다.

저는 그사람과 아는동생의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난지 이제 50일 조금 넘은 상태였고, 서로 나이가 있기에 진지하게 생각하며 잘 만나오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사람은 첨부터 저에게 호감있는 표현을 잘하면서, 자상하게 잘 챙겨주었고,

저는 그런 행동들이 처음에 잘 보기이 위한 하나의 행동이라 생각하면서, 유심히 지켜보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한달쯤 지났을까.... 그의 변함없는 행동들이 저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들었고,

저도 그남자가 끌리는 마음이 생기며,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였기에 서로 호감있는것을 확인 한 후,

같이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아무 문제없이 무난하게 만남을 잘 이어 오는 도중, 제가 건강 검진을 받고 몸에 이상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여행 가는 당일, 그 오빠한테 오전에 병원가서 검진좀 받고 올테니 1시간만 늦게 여행가자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고, 그오빠도 제가 병원에 다녀온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도 그렇고, 그 오빠도 그렇고, 검진이니까 별 이상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 왔는데, 다녀 온 이후 병원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이상부분이 있는데 정밀검사를 받아야 할것 같다고......

그래서 저는 평일에 회사에 휴가를 쓰고 병원가서 정밀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수술을 바로 해야 한다는......

참 기분이 씁쓸하고 무섭기도 하고 한 상태에서, 오빠가 뭐하냐고 문자가 왔길래, 휴가 쓰고 지금 볼일좀 보고 있다고 둘러 댔습니다. 왠지 아픈거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이제 한달 좀 넘게 만난 상태에서 오빠도 이상하게 생각 할수도 있을것 같았거든요. 글고 왠지 걱정도 할것 같았구요.

그래서 금요일에 수술 날짜를 잡고, 그 오빠한테 "오빠 나 금요일 하루는 연락이 안될수도 있어요~ 걱정할까봐 미리 이야기 하는거니까 연락이 안되더라도 넘 걱정 말아요~~"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 오빠의 대답은 "어~! 알았어!"

내심 그렇게 문자 보내면 "왜? 무슨일 있어?"라고 한번이라도 물어 볼줄 알았다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어 알았어 하는데 좀 섭섭하더라구요! 근데 뭐 어짜피 내가 숨긴일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그때는 넘어갔었죠

그리고 금요일 수술받고, 마취깨고 정신을 차려보니 4시 정도 되었더라구요! 마취깨고서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오전에 "오늘 연락 안된다더니 진짜 안되는건가??", 라고 한통, 오후에 "뭔일있나?" 라고 한통~~

그렇게 두 통이 와있더라구요~! 전화는 No~~

그래서 수술 후 닝겔 맞고 누워 있다보니, 연락이 안된다고 했는데도 전화 한통 없는게 조금은 얄밉기도 해서,

오빠 나 수술 받고 지금 대학병원에서 입원중에 있어요~~ 낼 토욜날 만나기로 한거 못나갈것 같아요~ 라고

문자를 보내는 순간, "엥? 갑자기 무슨수술? 그런 이야기 없었잖어~!"라고 문자 한통 오고, "내가 이동중이라 이따 연락 줄게" 라고 문자 한통 왔더라구요!

내심 글도 간단히 감기몸살도아니고 장염도 아니고, 대학병원에서 수술받고 입원한 상태라면 놀라서 전화 한통이라고 올줄 알았더니만, 그렇게 문자로 답변이 끝난후 한시간후 다시 연락이 오는데..... 또 문자~~

"그런데 갑자기 무슨수술을 했어?" "옆에 엄마 계셔?" ㅡ,.ㅡ;;

무슨 전화하면 울엄마가 잡아 먹기라도 하는지.... 그렇게 문자가 오는데 순간 서운했던 맘이 폭발이 되더라구요

저한테 관심은 있긴 하나요? 아는 사람이 입원했다해도 이렇게 행동하진 않을꺼라고.... 어쩜 연락이 안될꺼라해도 어 그래~ 입원했다해도 엥?? 무슨수술? 지금 이런행동들이 본인은  별로 관심없는데 내가 말한것 처럼 보인다고....

저한테 관심도가 떨어졌다만 말씀하시라고, 저도 구차하게 연락 하고픈 생각 없으니까.... 라고 보내는 순간~~

"퇴원하고 이야기 하자~~" 라는 문자가 오고~~

3일후 퇴원했냐? 라고 하길래 아뇨 아직 경과를 더 지켜 봐야 한다네요 퇴원 언제 할지 아직은 모르겠어요 라고 했더니, "나름 큰수술이였나봐 너도 하루면 될줄 알았던것 같은데...." 라는 답변으로 또 화나게 만들길래 "말 그렇게 밖에 못해요? 본인은 수술하고 하루만에 퇴원하시나보죠? 지금 개인병원에서 간단 수술 받아요?" 라고 했더니 "아직 나하고 대화 하고프지 않은가 보네 대화하고 싶을때 연락해" 라고 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네요~

이게 무슨 경우 인가요????

수술하고 몸도 잘 겨누질 못해서 소변통까지 받아서 생활하는 나에게, 그 오빠의 행동들이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건가요? 너무 큰걸 바랬나요 제가?? 대체 처음에 차문까지 열어주면서 자상하게 굴던 그남자는 어디갔는지,,,, 전화 없음 없는가 보다 하고 이해 하는게 맞는건지 뭐가 맞는건지 대체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