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여자입니다.
결혼을 생각해두고 남자를 만날 시기이고 요새 남자가 많이 꼬이기도 합니다.
현재 100일 남짓 사귄남자가 있는데 외관적인것은 제 스타일이 아닌데 성격이 너무 재미있어요 그래서 빠진것도 있는데
이남자는 공사가 분명하고 손해보는걸 싫어 합니다 똑 부러지는 성격이 좋긴한데 어쩔땐 조금 서운하기도 합니다. 배우자감으로 봤을땐 신념도 있고 성실하고 멋집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사귀고 나서 얼마안된 시점에 우연하게 알게된 남자가 있는데 저는 남자친구 있다고 말했고 처음에는 친구처럼 지내다가 썸? 어느순간부터 저를 좋아하는 티를 엄청 내더라구요
저는 부담스럽다 이제 만나지말자라고 했지만 너무나 저를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매몰차게 못했어요
그게 발단이었죠.. 이사람은 정말 바보같이 퍼줍니다 모든 비용은 자기가 부담하고 제가 한번 억지로라도 내면 당혹스러워 합니다
주말마다 여기가자 저기가자 (주말에 같이 가진 않았지만) 찾아오고 5분 보기위해서 30분거리를 오는 사람입니다.
만날때마다 너무 이쁘다고 해주고 뭐라도 더 선물해주고 싶어하고 이런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더 매몰차게 못했던 것도 있구요. 근데 성격이 너무 무릅니다. 제가 한말에 눈물이 글썽해지고 너무 순둥이에 착한것 같습니다.

지금남자친구는 좋긴하지만 매번 뭐 할지생각도 안합니다. 10번중 8번은 제가 제시를 하는 편이구요. 처음에는 선물 사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사줬다가 지금은 먹을꺼 아니면 안사줄꺼랍니다 뭐 삐져서 그런것 같긴한데 제가 사달라고 한적은 한번도 없어요.. 약간 툴툴거리고 장난치는거 좋아하는 경상도 남자입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참 똑똑합니다 지식적인것도 있지만 성품도 괜찮은것 같아요 모르는것도 없구 제가 잘 몰라도 포용해줍니다. (정말 지식적인거 영어나 역사 등)

제가 만약 남자친구가 없다면 둘다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근데 너무 극과 극이네요.. ㅎ
원래는 바람필 성격도 못되고 대포도 되지 않아 요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게 뭐하는 짓꺼리인가 싶기도 하고 둘다에게 너무 못할 짓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남자에게 몇번이고 말해봤지만 정말 자기가 생각해도 미친것 같지만 이런생각도 했다고 자기는 내가 너무 좋다고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라도 자신을 만나줄수는 없겠냐고 할 정도 입니다 .. ㅠ

너무 힘듭니다.

저의 바보같은 생각을 정리할수 있게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