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부서 선배와 2년반을 사귀었습니다.
9살연상..저는 30이고 그분은 39이에요.
나이가 많다보니 저의 쎈성격을 잘받아주니 점점 더 좋아지고 결혼도 하고싶은데
엄마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매일 같은부서에서 일하다보니..정리가 가능할까 싶을정도로 어렵네요..
다른사람 만나보려고 해도 자꾸비교되서 못만나겠고.
엄마가 싫어하는 이유는,
1. 나이가많아서 - 은퇴도 먼저하고, 병도 먼저날꺼고, 먼저죽을꺼고, 신체적인면들이 너와 자꾸 안맞는문제들이 앞으로 점점더할것이다
2. 경제력 - 보통40이 모아놓은거보다 많이 못모았어요..거기에 부모님노후책으로 아파트까지사드린 효자라..아마 결혼하게되면 제가모은거랑 이사람모은거랑 하고 대출도받아야될꺼에요.
문제는, 또래였음 뭐 부족한거 대출받아서 시작하면되는데 이제 마흔인데 대출까지받겟다고? 하시네요.
3. 부모님 - 노후자금이라고 준비해두신게 없어서 위에서얘기한 아파트월세 + 아들용돈30 으로 살고계세요.
참고로, '아들이 그나이까지 결혼안했는데 돈보태줄생각은 고사하고 집사라고 주는 돈을 받았다고?'라고 하시는 저희부모님은 생각이 옛날분들이시라서, 제 남동생앞으로 벌써 아파트도 준비해두신분이라, 기준자체가 너무 다릅니다..
4. 못생겨서 - 인물이 없긴 합니다만, 제눈에는 이쁜남자입니다.

저희부모님은 두분다 연금이나오시고 저축도많이해주셨어요. 유복한집에서 경제적인것 걱정 안하고 살게해주시는건 감사한데..
너무 괴롭네요..모든집의 경제수준이 같을수는 없는건데..
그렇다고 부족한것없이 키워주신 부모님인데, 그토록싫어하시는 결혼은 할자신이 없고,(사실 부모님이 나 잘살길바라고 반대하실텐데..)
아직도 매일 같이일하는 이남자는 좋고,
이사람도 가끔씩 나를 흔들어놓고..

저어떻게해야하나요?너무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