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연락 없던 그에게 싫어할 걸 알지만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보고싶어 전화했다는 내 말에
일 이야기로 말을 돌리던 그사람..
그냥 이렇게 끊을꺼냐며 묻자
그럼 .. 뭐 어떡해 ? 라고 말하더라구요 ..
그래서 그냥 조심스럽게 속에 있던 말을 꺼냈죠
자존심도 상하는 말까지 속 시원하게 했어요.
이제 그냥 내가 알아서 떨어져 나가란 말이냐 라는 말까지 하면서요..
그 남자는 그게 아니라, 지금 난 한가하게 너한테 이렇게 저렇게 해줄 이럴 시간이 없다라고 하더군요. .. ..
알겠다며.. 그냥 난 확실한 대답이 듣고싶었다 라고 말했고
그 사람에 입에서 "그래 이제 그만하고 일만 하자, 난 그냥 일만하고 싶어!" 라는 말을 들었어요.
우는 여자 딱 질색이라면서 질색팔색을 하던 그 였지만 나오는 울음을 막을 순 없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저는 .. " 그래요.. 그럼 나중에라두.. 조금 여유로워 지면.. " 이란 말까지 했네요
지금 조금 숨을 고르고 차분히 생각해 보니.. 제 자존감은 얼마나 바닥이었길래 이런말까지 했나 싶네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결론이 나와서 속이 시원합니다.
내일 또 마주치게 되면 내 남자가 아닌 상사로서, 내 옆에서 웃는게 아닌, 그 여자의 옆에서 웃는 모습을 보게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