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너무 많은 여친
헤교 2015.05.26 00:01:31
인녕하세요
제목에 남자친구가 너무 많은 여친은 바로 저예요
정말 정말 사랑하고 바라만봐도 배부른 남자친구가 있어요. 27이지만 정말 첫사랑인가 싶을정도로 오빠를 사랑해요. 물론 연애경험은 몇번있구요. 오빠는 32살이예요. 가볍게 만나는 사이가 아닌 정말 미래까지 내다보는 사이예요. 말인들 어떤말을 못할까 싶지만 정말 오빠가 필요하다면 신장이고 콩팥이고 다 떼줄수 있을정도로 오빠를 사랑해요. 오빠도 이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절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껴주고 있다는걸 느끼면서 연애하고 있어요.
저는 솔로였던 기간도 길고 남자친구도 몇번 안사겨봐서 남자인친구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쭉 친한 친구들이라 짧게는 8년 길게는 10년이 훌쩍넘는 죽마고우 친구들이 많아요. 성격도 좀 털털한편이고 남자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 성격이라서 남자인친구들이 많은거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 해도 이 친구들과 매일 매일 연락하며 지내는것도 아니고 못보면 죽고 못사는 그런 친구들이 아니예요 있으니 없으니 그냥 한결같은 친구들일뿐이예요 여자인친구들처럼요. 근데 제게 남자인 친구들이 너무 많다는게 오빠를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저는 정말 오빠외에는 다른 남자들 봐도 아무 감정이 안들고 남자라고 생각을 안하는데 오빠는 제가 아닌 그 남자들이 날 친구로 생각하는게 아닐꺼라고 불안해하고 못미더워 해요. 그러면 저 남자친구들이랑 연락을 안하면 되는거지만 (그렇다고 십년넘은 친구들과의 관계가 툭 하고 끊어지는것도 아닌거고) 더 큰 문제는 제가 스스로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예요 그 자체가 오빠를 힘들게 한데요.
오빠랑 붙어있으면 크게 문제 될거 같지도 않아요. 남자친구들을 정 만나야겠으면 오빠랑 같이 만나면 되니까요. 만나는 자리에 오빨 데려간다고해서 불편해할 남자친구들도 아니고 오히려 어떤분인지 보고싶다며 오래가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이구요.. 근데 사실 그렇게 만나야 할만한 일도 별로 없어요. 그냥 고향가서 시간 맞으면 보는거지 구지 서로 만나겠다고 먼길 오가며 만나는 친구들도 아니고.. 근데 오빠랑 저는 오빠의 꿈을 위해서 한국-미국 간의 장거리 연애를 앞으로 2-3년정도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서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서 제 남자친구들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는거 같아요.
한번은 카페에서 두어시간정도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가능하다 안하다 이 문제를 두고 다투다가 우리는 아닌거 같다며 이별을 통보받아 헤어진적도 있어요. 일주일간 둘다 진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만났는데, 제가 힘들었던건 힘든게 아니었구나 싶을정도로 오빠 얼굴이 말이 아닌걸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이런 성향은 변하지 않을 성향이라며, 오빠가 참다참다 너는 남자가 없으면 못사는애같다고 지금당장은 노력해서 고치는것처럼 보일지라도 나중되면 다시 남자애들 찾고 있을거라면서..(이부분은 오빠가 심하게 말한거같긴하지만 얼마나 속상했으면 저런말이 나왔을까 싶어요) 그래서 다시 사귀는건 도저히 안되겠다는 오빠를 붙잡고 제가 고치겠다고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불가능하다고 울며불며 매달려서 잡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잘 사귀고 있고요. 그 뒤로는 제가 나름 노력하고 있어요. 음 어떤노력이냐 하면.. 이성간에 친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려하고, 남자인친구들과는 되도록이면 연락안하려하는?? 무튼 제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음 그동안도 친구라고해서 맨날 연락하고 만나고 했던건 아니니까 행동에 대한 노력이라기보단 그냥 좀 주의를 더 기울이고 전보단 조심한다는 표현이 더 맞는거 같네요.. 오빠랑 저랑 다시 사귀고 나서 서로 우리 진짜 어떻게 헤어졌나 놀랄정도로 엄청나게 사랑하고 있구여..
근데 문제는 아까 터졌어요 ㅠㅠ 오늘 미국에 있는 오빠랑 통화하다가 한국에 있는 오빠네 농장에서 일손이 부족해서 부모님이 걱정이 많다는 얘기듣고 '내친구 누구누구(남자친구들) 쉬고 있는데 같이가서 일좀 도와드릴까? 아님 나 안가고 친구들만 보낼까? 어때? 도움이 될꺼야' 라고 말했다가 '너는 내가 했던말 아직도 이해를 못했구나?' 라면서 화를 내는거예요.. 아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정도로 너무 부끄러웠어요, 미안스럽고..내자신이 바보같고 나는 대체 왜이렇게 멍청한건가 싶고.
오빠를 위해서라면 남자인친구들이랑 연락을 다 끊을수도 있고 아예 안만나고 살 수도 있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근데 남자여자는 친구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바꿔먹었다 해서 기존에 있던 친구들이랑의 친구관계가 한번에 딱 끊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제 나름 이 남자친구들이랑은 이제부터 친구라기보다는 그냥 기본 의리를 지키는 관계?라고 생각하려 하는데. 저런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저 생각이났고 오빠가 싫어할거란 생각보단 오빠한테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으로 툭 하고 입밖으로 던져버린거죠.. 등신같지만.. 제입으로 남자친구들이랑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해놓고 너무 아무렇지않게 저런말을 던졌으니.. 후ㅠㅠ오빠가 화날만 하죠..전 구제불능 같다는 자괴감도 들고요. 내가 그렇게 하찮은 사람이었나 싶은 마음에 스스로도 너무 힘들어요..
지금 미국에 나가있는 오빠 상황이 딱 보장되지 않았어요, 죽어라 노력해도 될까 말까한 그런 큰꿈을 가지고 나가있는건데 그런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있는 오빠에게 힘은 못되줄망정 이런 성향의 차이로 힘들게 마음쓰게만들고 있는데.. 오빠가 맘쓰고 있는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점점 커지니 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적어지는거 같고 내가 오빠가 생각하는것처럼 문란하고 하찮은 사람인가 싶은 자괴감이 들어요..
정말 오빠 말대로 저의 이런 성향은 안변하는건가요? 저는 성향 차이라기 보단 생각이 차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내 생각만 바꾸면 된다며 앞으로 내가 더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오빠를 붙잡았지만 어떻게 잘해야 하는건지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지네요.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저 정말 빵점짜리인가요? 지금은 저땜에 힘들어하는 오빠를 보니 오빠를 위해서 제가 변하면 된다는 생각보다 오빠를 힘들게한다는 죄책감아닌 죄책감이 들어 헤어져줘야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길위에 서 있는 오빠에게 왜 자꾸 문젯덩어리가 되는 기분이 드는건지..미안해죽겠네요 정말.. 참 제가 쓰고도 뭘 원하는건지 답이 안나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 근데 전 정말 오빠 아니면 안되겠거든요.. 정말 만지기도 아까워 못만진다는 표현있죠? 그정도로 이 사람을 사랑해요. 너무 사랑스럽고 또 이런사람 다시는 못만날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세상에 단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인데...제가 어떤 행동을 내비춰야 오빠한테 믿음을 살 수 있는걸까요??.. 이게 풀 수 있는 문제인건지..궁굼하고 그저 제자신이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만 커지네요..
제목에 남자친구가 너무 많은 여친은 바로 저예요
정말 정말 사랑하고 바라만봐도 배부른 남자친구가 있어요. 27이지만 정말 첫사랑인가 싶을정도로 오빠를 사랑해요. 물론 연애경험은 몇번있구요. 오빠는 32살이예요. 가볍게 만나는 사이가 아닌 정말 미래까지 내다보는 사이예요. 말인들 어떤말을 못할까 싶지만 정말 오빠가 필요하다면 신장이고 콩팥이고 다 떼줄수 있을정도로 오빠를 사랑해요. 오빠도 이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절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껴주고 있다는걸 느끼면서 연애하고 있어요.
저는 솔로였던 기간도 길고 남자친구도 몇번 안사겨봐서 남자인친구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쭉 친한 친구들이라 짧게는 8년 길게는 10년이 훌쩍넘는 죽마고우 친구들이 많아요. 성격도 좀 털털한편이고 남자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 성격이라서 남자인친구들이 많은거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 해도 이 친구들과 매일 매일 연락하며 지내는것도 아니고 못보면 죽고 못사는 그런 친구들이 아니예요 있으니 없으니 그냥 한결같은 친구들일뿐이예요 여자인친구들처럼요. 근데 제게 남자인 친구들이 너무 많다는게 오빠를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저는 정말 오빠외에는 다른 남자들 봐도 아무 감정이 안들고 남자라고 생각을 안하는데 오빠는 제가 아닌 그 남자들이 날 친구로 생각하는게 아닐꺼라고 불안해하고 못미더워 해요. 그러면 저 남자친구들이랑 연락을 안하면 되는거지만 (그렇다고 십년넘은 친구들과의 관계가 툭 하고 끊어지는것도 아닌거고) 더 큰 문제는 제가 스스로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예요 그 자체가 오빠를 힘들게 한데요.
오빠랑 붙어있으면 크게 문제 될거 같지도 않아요. 남자친구들을 정 만나야겠으면 오빠랑 같이 만나면 되니까요. 만나는 자리에 오빨 데려간다고해서 불편해할 남자친구들도 아니고 오히려 어떤분인지 보고싶다며 오래가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이구요.. 근데 사실 그렇게 만나야 할만한 일도 별로 없어요. 그냥 고향가서 시간 맞으면 보는거지 구지 서로 만나겠다고 먼길 오가며 만나는 친구들도 아니고.. 근데 오빠랑 저는 오빠의 꿈을 위해서 한국-미국 간의 장거리 연애를 앞으로 2-3년정도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서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서 제 남자친구들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는거 같아요.
한번은 카페에서 두어시간정도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가능하다 안하다 이 문제를 두고 다투다가 우리는 아닌거 같다며 이별을 통보받아 헤어진적도 있어요. 일주일간 둘다 진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만났는데, 제가 힘들었던건 힘든게 아니었구나 싶을정도로 오빠 얼굴이 말이 아닌걸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이런 성향은 변하지 않을 성향이라며, 오빠가 참다참다 너는 남자가 없으면 못사는애같다고 지금당장은 노력해서 고치는것처럼 보일지라도 나중되면 다시 남자애들 찾고 있을거라면서..(이부분은 오빠가 심하게 말한거같긴하지만 얼마나 속상했으면 저런말이 나왔을까 싶어요) 그래서 다시 사귀는건 도저히 안되겠다는 오빠를 붙잡고 제가 고치겠다고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불가능하다고 울며불며 매달려서 잡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잘 사귀고 있고요. 그 뒤로는 제가 나름 노력하고 있어요. 음 어떤노력이냐 하면.. 이성간에 친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려하고, 남자인친구들과는 되도록이면 연락안하려하는?? 무튼 제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음 그동안도 친구라고해서 맨날 연락하고 만나고 했던건 아니니까 행동에 대한 노력이라기보단 그냥 좀 주의를 더 기울이고 전보단 조심한다는 표현이 더 맞는거 같네요.. 오빠랑 저랑 다시 사귀고 나서 서로 우리 진짜 어떻게 헤어졌나 놀랄정도로 엄청나게 사랑하고 있구여..
근데 문제는 아까 터졌어요 ㅠㅠ 오늘 미국에 있는 오빠랑 통화하다가 한국에 있는 오빠네 농장에서 일손이 부족해서 부모님이 걱정이 많다는 얘기듣고 '내친구 누구누구(남자친구들) 쉬고 있는데 같이가서 일좀 도와드릴까? 아님 나 안가고 친구들만 보낼까? 어때? 도움이 될꺼야' 라고 말했다가 '너는 내가 했던말 아직도 이해를 못했구나?' 라면서 화를 내는거예요.. 아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정도로 너무 부끄러웠어요, 미안스럽고..내자신이 바보같고 나는 대체 왜이렇게 멍청한건가 싶고.
오빠를 위해서라면 남자인친구들이랑 연락을 다 끊을수도 있고 아예 안만나고 살 수도 있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근데 남자여자는 친구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바꿔먹었다 해서 기존에 있던 친구들이랑의 친구관계가 한번에 딱 끊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제 나름 이 남자친구들이랑은 이제부터 친구라기보다는 그냥 기본 의리를 지키는 관계?라고 생각하려 하는데. 저런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저 생각이났고 오빠가 싫어할거란 생각보단 오빠한테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으로 툭 하고 입밖으로 던져버린거죠.. 등신같지만.. 제입으로 남자친구들이랑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해놓고 너무 아무렇지않게 저런말을 던졌으니.. 후ㅠㅠ오빠가 화날만 하죠..전 구제불능 같다는 자괴감도 들고요. 내가 그렇게 하찮은 사람이었나 싶은 마음에 스스로도 너무 힘들어요..
지금 미국에 나가있는 오빠 상황이 딱 보장되지 않았어요, 죽어라 노력해도 될까 말까한 그런 큰꿈을 가지고 나가있는건데 그런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있는 오빠에게 힘은 못되줄망정 이런 성향의 차이로 힘들게 마음쓰게만들고 있는데.. 오빠가 맘쓰고 있는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점점 커지니 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적어지는거 같고 내가 오빠가 생각하는것처럼 문란하고 하찮은 사람인가 싶은 자괴감이 들어요..
정말 오빠 말대로 저의 이런 성향은 안변하는건가요? 저는 성향 차이라기 보단 생각이 차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내 생각만 바꾸면 된다며 앞으로 내가 더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오빠를 붙잡았지만 어떻게 잘해야 하는건지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지네요.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저 정말 빵점짜리인가요? 지금은 저땜에 힘들어하는 오빠를 보니 오빠를 위해서 제가 변하면 된다는 생각보다 오빠를 힘들게한다는 죄책감아닌 죄책감이 들어 헤어져줘야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길위에 서 있는 오빠에게 왜 자꾸 문젯덩어리가 되는 기분이 드는건지..미안해죽겠네요 정말.. 참 제가 쓰고도 뭘 원하는건지 답이 안나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 근데 전 정말 오빠 아니면 안되겠거든요.. 정말 만지기도 아까워 못만진다는 표현있죠? 그정도로 이 사람을 사랑해요. 너무 사랑스럽고 또 이런사람 다시는 못만날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세상에 단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인데...제가 어떤 행동을 내비춰야 오빠한테 믿음을 살 수 있는걸까요??.. 이게 풀 수 있는 문제인건지..궁굼하고 그저 제자신이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만 커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