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솔직히 여태까지 얼마나 사람을 만나봤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 진지하게 사겼던사람 1명입니다. )

2년조금 넘게 연애를 하고 동거도 잠깐 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술을 마시고 저를 때리는 행동을 취하는걸 일삼았던 사람이기에 큰 상처만 남은채 그 사람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떠날 때에도 어디 쉽게 떠날수가 있나요? 집착하고, 지구끝까지 따라오겠다는 심보로 그사람은 지금 제가 여기살고있는 독일까지 

따라와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어디에 살고있는지는 정확히 모르는 상태구요 지인을 통해서 확실히 독일에서 보았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조마조마하고 긴장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일을 하다 만난 또한명의 '미국인' 굉장히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반면에 카리스마도 있는 멋진 남자분이었습니다.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할 때 쯔음에 그사람이 여자친구가 있다는것과 그 여자친구가 임신해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미 헤어졌고, 아기의 양육만 자기가 조금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에서는 결혼하지 않아도 임신하고 아기낳고 동거하는 사람이 허다하기에 큰 문제거리로 삼을필요 없다는 이야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뼛속부터 한국인인 저의 사상으로는 아무리 open mind를 시도해봐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어서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얼마전 일입니다. 일을하다 독일인 남자를 만났습니다. 유머감각도 있고 독일인답지않은 매력 (무뚝뚝하지않고 차갑지않은) 이 있어서 

데이트를 몇번했습니다. 점점 서로에게 빠져든다는 느낌을 받으며 2달가량 만났습니다. 그러던도중 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헤어진 여자친구와 한집에 함께 살고있고 4살된 딸이 있다는겁니다. 

하..............................................

왜이렇게 남자복이 없는걸까요?

여기까지 저의 신세한탄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