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했습니다..
이슬한방울 2015.03.04 11:52:51
4년을 넘게 사랑했던 그사람과
오늘.....
정말 이별했습니다....
몇년전부터 조금씩
아니....그사람이 직장을 얻고 나서부터
나는 구미에 그사람은 창원에....
서로가 떨어져있기 시작하면서 부터인것 같습니다...
조금씩....삐걱거리기 시작한건....
일땜에 바쁘니까....연락 잘 못해도...
화가나도 서운해도...
이해하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조금씩 쌓이고 쌓이기 시작해서
화도내고 짜증도 부리고 그래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했고....
가장 힘들때 내 힘이 되어주고...
너무도 많이 기댔던 그사람과.....
이젠 끝냈습니다....
그사람도 저도 서로가 너무도 많이 지쳐버린것 같습니다...
몇번이고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이사람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그사람을 찾고
그때마다 그사람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불쌍해서였는지 받아주곤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이젠....그사람에겐 제가 없나봅니다...
아무리도 바쁘고 피곤해서 연락 못하고 잠들고 했더라도
어떻게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문자한통 전화한통 하지 않을 수 있는지....
이게 과연 사귀는게 맞는지....
이사람...날 생각은 하는지....
그동안 날 사랑하긴 했었는지.....
울고불고 난리를 쳐봐도 이런 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뿐이였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래서 몇년전부터 계속 이별을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래도 그럴때마다
'내가 더 사랑하면 되지...내가 먼저 좋아했으니까 내가 더 사랑하자'
하며 그사람이 서운하게 해도
내게 신경 안써줘도 내가 사랑하니까
내가 더 사랑하니까 하며 그사람 곁에 있으려 했습니다
날 사랑하지 않아도......
그런데 그런날이 하루 이틀 계속 될 수록
그사람이 있어도 힘들고...
없어도 죽을것 같고.....그래서 헤어지자는 말도 무수히 많이하고....
그럴때마다 폭풍눈물 흘리고....
아마 그사람을 만나는 동안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린듯 합니다....
하지만 그사람에겐
내 그런 모든 슬픔이 고통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어쩔 수 없이 내곁에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때마나 내가 너무 많이 힘들게하나...
이사람 위해서 내가 떠나줘야 하나
하는 생각들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별했습니다....
이젠...그사람....자유로울까요?
앞으론 행복하겠죠?
너무 오래 사겼나봐요...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나봐요...
이미 오래전부터 내사랑 아니였는데....
그걸 모른 바보같은 제가....
욕심스럽게 꼭 부여잡고 있었나봐요....
그사람 나로인해 힘들어지는건 모르고.....
다시는 사랑하지않겠습니다...
그누구도.....
내가 아파지지 않게...
나로인해 또 누군가가 아파지지 않게....
제 심장도 얼음처럼 꽁꽁 얼어버렸음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