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26살 입니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에서 평탄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30살 입니다.
현재 무직이며 평일에는 취업하려 노력하나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엔 취미생활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굴곡이 많은 삶을 살았으며 저 처럼 한 길로 일을 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일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노래, 바리스타, 회사원 등등.. 모두 몇달 지나지 않아 관두곤 합니다.

이 남자는 저를 임신시키려 합니다. 결혼보다 자기 아이가 궁금하다며 임신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볼게 뻔한데 차마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저는 제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렸습니다. 물론 정식으론 아니고 어쩌다 마주쳐서..

솔직히 한번 헤어졌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자신이 없기 때문에..근데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남자 중에 저를 제일 좋아해주고 사랑해줍다. 제 눈에 보일만큼 저를 생각해주고 사랑받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자꾸만 현실을 즉시하게 되네요..
이런 글을 쓰면서도 오늘 또 저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러 가는 제 자신에 대해 혼란을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