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바쁜 여친
아킵 2015.01.29 16:20:44
지금 만나는 여친과는 4개월정도 된것 같습니다.
아는분에 소개로 만났고 서로 나이차이도 8살이나 나고 저 마음에도 들었으며
제 나이 역시 30대 중반이라 결혼 생각도 있고 해서 많이 이해하고 배려할려고 노력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 상실과 혼자 어장관리 당하고 있다는 느낌 밖에 안드네요..
처음 만날때부터 여친이 하는일이 영업쪽이라 많이 바쁘고 시간에 쫓기는걸 알고 있었기
에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제가 먼저 전화하고 연락하는쪽입니다.
근데 이번달 들어서는 마지막으로 본게 보름전이네요 ..
저번주에는 통화한 시간이 거의 5분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생활에 패턴은 이렇습니다. 일중에 전화하면 거의 통화 이루어지지 못하고요
혹 받더라도 나중에 전화준다는 말이 90%입니다. 그리고 저녁역시 전화하면
거래처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있다거나 혹은 일때문에 통화를 못합니다.
만남 초기에는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으면 운전중에 전화를 거의 했었는데 요즈음에는 그것 역시 뜸해지더군요..
만나는것 역시 언제나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정도였습니다.
그것도 언제나 제가 언제 시간 괜찮으냐고 묻고 그쪽 시간에 맞추어서 만났습니다.
문자 역시 제가 보내도 거의 답장을 받기 힘듭니다.
핑계는 핸드폰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그런것 같아요
솔직히 여친이 하고 있는일이 여자가 하기에는 힘들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뛰어다니면서
언제나 집에 가면 밥먹을 힘조차 없어서 쓰러져 자는것은 이해합니다.
주말 역시 녹초가 되어서 하루종일 통화 안되고 만나지도 못합니다.
가만히 글 쓰다보니 주말에 만난 기억이 거의 없네요..여친 집앞에서 일요일 밤 늦게 커피 몇번 마신 기억밖에
이렇게 계속되니 지쳐가고 힘들어지더라고요..그래서 어제 오후에 전화해서 물어볼게 있는데
잠깐 만날수 있겠냐고 말하니 넘 피곤해서 링겔 맞고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상으로 물어봤습니다. 혹 다른사람이 생겼냐고. 그러니까 아니다..
바빠서 그랬다고 하더군요..이해할려고 노력하지만 솔직히 힘들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말해달라고 했습니다..좋아하는 감정이 있으면 조금 배려해주고 감정이 없으면 헤어지자고..
그러니 아무말 못합니다. 배려해줄려고 해도 계속 바쁘기 때문에 책음을 질수도 없고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감정은 계속 가지고 있다하고..
원래 자기가 남을 잘 배려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언제나 사람들이 자신한테 호감을 보이다가 지쳐서 떠난다고
참 힘드네요 주위에서도 그만하라하고 저 역시 헤어지는게 났다고 생각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큰지 참 미련을 버리기가 힘드네요..
그냥 답답한 맘에 몇줄 쓰고나니 맘은 좀 후련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