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없는 연하남.. 근데 못헤어지고 이러고있네요
tkfkddl 2015.01.29 11:45:26
아..진짜 어디서 부터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연
얘랑 사귄지 좀있음 1년 다되가요.
예전회사 다닐때 물류센타 에서 알바하던앤데 오며가며 얼굴도장만 찍었는데
얘가 완젼 적극적으로 대시하길래
솔로된지 오래고 해서 가벼운맘으로 만났구요.
연하 첨만나봐서 저 완젼 홀딱 빠졌어요
첨 사귈때부터 데이트비용이나 이런저런비용 90%는 내가다 냈구요.
길가다 커피,껌,스낵같은거 부터해서 영화비,분식점,스파게티, 이런것두 다 내가..
심지어 얘 담배,MT갈때도 내돈으로...
여튼 얘랑 사귀면서 전부터 이직할려던 회사되서새로운회사 다니는중이구
문제는 제가 혼자 사는데여.
얘도 물류알바도 관두고 집에서 놀다가,,
완젼 울집에 눌러붙어서 진짜 거머리 같이 생활함
사귄지 한달후부터 얘가 자꾸 집으로 오더니 현제 거의 동거상태구요.
첨엔 무지 좋았어영
퇴근하고 집에오면 얘있으니까 무슨 신혼생활하는거같구
회사에서두 막 빨리 집에 가고싶고 회의중에도 카톡하고..
내집에서 청소하는모습 셀카찍어보내구
퇴근후 내가 요리하구 야식도 시켜먹고 넘넘 좋은거에여.
근데 울집에 들어오자마자 진짜 얘가 돈을 넘 안쓰는거에요.
원래 안썻지만 백수되니 정말 수돗물 잠그듯이 딱 끊겼어요.
데이트비땜에 그러는데 아니구요.
그래도 서로 사귀는 사이면 뭔가 해주고싶고, 상대방을 위해 배려라할까?
돈쓰는것도 50대50 정도로 어느정도 지돈두 쓸줄알아야 하는데
그런거 전혀없구 돈없음 일이라두 해야하는데 취업할 생각은 없구..
날 위한 배려랄까 그런 맘씀씀이가 안보이는거같아여..
물론 월세두 전혀 안냄 저번에 관리비 한번 내주더니 아주 생색이 가관
머 먹을때계산두 항상 이래요.
비오구 둘이 티비보는데 갑자기
아 햄버거 먹고싶지않냐? 아 먹고싶다~~
이러길래 시켜먹자하구 맥도날드 배달시켰는데 햄버거오니까
지는 꼼짝않구 티비만 보구앉았구 내가 안나가? 이러니까
아 나 티비보자나 이럼서 결국 또 내돈으로 사주게되구요
전 별로 생각도 없던건데 중국집,족발,치킨,피자다 이런씩으로 지 먹고싶은거 내돈으로시켜먹구
밥먹을떄두 얜 완젼 어린이양식으루 소세지,돈까스,불고기 이런거 없으면 안먹구요
그렇다구 지가 장봐주는것도 아니고 식성 완젼 틀리구..
반찬 두부조림이랑 콩나물국 했는데 안먹구
편의점가서 도시락 사와서 먹드라구요.
마트가는거 엄청좋아해서 마트가면 지먹을 과자랑 음료랑 햄 잔뜩사구
그거다 내돈...저 진짜 바보같죠?
이상한 식탐있어서 사온과자 앉은자리에서 다 먹어치우고
과자조금남아있으면 손에 쥐고 먹구요
식당서두 지 밥다먹어두 반찬 다 집어먹어서 내가 먹을 반찬 없애구요.
장을봐오면 조금씩 꺼내놓고 먹어야하는데 퇴근하고 집에만 오면 냉장고가 텅~~
첨엔 욱겼는데 지금은 진짜 살인충동일어남.
식탐없던 나두 얘땜에 헐떡대며 햄같은거 집어먹기 바쁘구여.
과자두 얘가 다먹을새라 막 손에쥐고 먹고 내가 왜이러나 싶고..
더구나 백수된지 한참인데 일할생각은 없구 내 월급날만되면 우리 어디가자구 막 꼬시구
그럼 저두 데이트 또 하고싶으니 돈 팍팍쓰구..매달 카드값 장난없구요
전에 혼자살때랑 비교도 안되는 소비를 하구있네여..
핸폰비도 5달째 내가 빌려줬거등요,,갚을능력이나 되나싶구.
근데 헤어진다 헤어진다 하면서 잘안대요. ㅜㅜ
애가 이쁘장하게 키도크고 팔다리길고 마른 아이돌 스타일이라
솔직히 이런애 만난것두 첨이구 내가 언제또 이런애 만나나싶고..
진짜 맨날 사람 녹이는 말만하구요
밤에 잘때두 완젼 항상안아주고 애기처럼 다루니까
화났다가두 어르고 달래주면 완젼 행복해서 또 사르륵 녹구..
계속 혼자살다 첨으로 동거도 해보니까 제가 좀 미쳤나바요.
근데 지금 시간이 지날수록 얘가 인생의 독이 되는거 같아요
평면티비넘어뜨려 완젼 고장내서 새로 하나 샀구요,,
이때두 욱긴게 지가 넘어뜨렸으면 미안하다고 어떡하지 막 이래야하는게 정상이자나여?
근데 얜 아씨발..왜 이런데 티비가 있어 아씨..좃댔네 ㅅㅄㅂ ...
저 완젼 어이없어서 멍때리고있으니까 지혼자 투털대더니 담배피러 나가드라구여..
드럼세탁기잘못작동해서 고장내서 수리비대박,카펫,잠옷,니트,에 담배구멍
(얘가 담배를 집에서 펴요..최근엔 나가서 피긴해요)
얘 자잘한 간식값,모든 데이트비용,택시비(얘 택시만타요.)
빕스,아웃벡 이런 페밀리레스토랑 좋아해서 한달에 한번은 꼭가구..ㅜㅜ
이제껏 사준건 바지,운동화,티셔츠,니트,핸폰케이스,문화상품권,등등 진짜 돈마니썻어여...
겨울오니 패딩패딩 노래를 부르드라구여..이젠 안사줄라구여...ㅜㅜ
ㅅㅅ두 매일할라하구 해서 방광염 걸렸어요. 심하게 자주하면 급성방광염 걸린다네요..첨알았어요.
회사에서 프로젝트 진행하는것두 얘땜에 논다구 망쳤구요.
아침에 못가게 잡아서 아님 그전날 밤새고 놀아서 지각한것두 한두번이 아녀요
진짜 일과 사랑 사랑과 일..ㅡ.ㅡ;;
저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딱 죽을맛
친한친구가 너 냉정한앤데 왜 저런애랑 사귀냐구 왜그러냐구 막
저두알아요 아는데 몸이 안따라줌
머리는 팽팽돌아가는데 걔만보면 사르륵녹구 완젼 걔 페이스대로 끌려다니구있어여
왜 사귀냐구요 저두 이대로 가면 나 생활 엉망된다 그냥 헤어지자 몇번을 말하구 싸우구...
얘가 짐싸구 완젼 나가면 난또 슬퍼서 흑흑 울고있으면 비번누르구 들어와서
와락 안아주고 우리싸우지말자 이러구 또 반복반복하기를 ...내년이면 1주년이라구
제주도 여행가자고 맨날 인터넷검색하고있는데 그거또 내돈으로 해야자나요.
진짜 가고는싶은데 그럴맛도 안나고 얘가 대체 나랑 왜사귀나싶고
공짜로 오피스텔살면서 지 먹고싶은거 다먹고 놀수있으니 사귀는거 맞죠?
애가 취업을 한다고 달라질껀 없을꺼같아요 여기서 나가서 다시 집에서 직장다닌다해도
얘의 생활습관과 사상등을 알고나니 저랑은 안맞고 이젠 정말 끝을 내야 겠다생각하거등요.
근데 헤어지면 얘를 이제 못본다고 생각하니 또 얘가 눈촉촉해져서 애절하게 날 붙잡고 늘어지면
난또 어떻게 떨궈내나 싶어요. 진짜 제대로 잘못걸린거같아요.
있을땐 너무 좋은데 감당이 안되네요.
답도없고 발전도 없는 이 연애 진짜 끝내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