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 기다리는게 맞는걸까요..
그자리에 2015.01.29 11:30:56
이사람 그냥 얼굴만 알고지낸지 3년쯤 됐고
여럿이 어울려 가끔 같이 술자리하는정도의 사이였다가
1년 사귄 남자친구의 배신땜에 괴로워하던중에 이사람과 좀 친해졌어요.
그때 이사람은 5년정도 사귄 애인이 있었고
첨에는 애인이 있는 남자니까 친구처럼 속내를 비쳐도 좋겠다
이사람을 통해 남자의 심리를 좀 알수있지않을까 뭐 이런맘으로 다가갔던거 같습니다.
남자로 느껴지진않았는데 얘기를 하다보니 통하는 부분도 많고
가까이서보니 나름 매력도 있고 맘이 열려서 경계심을 늦춘게 제 실수였어요.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외롭고 허전한 맘에 괜치 혼자공부하는 이사람에게
술깰때까지 애기나 하자고 연락을 했는데 그만 그날 넘지못할 선을 넘어버렸네요.
담날 넘 황당하고 어이없어 이 상황을 어찌 수습하나 걱정하던중에
이사람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사실 2년전부터 저를 많이 좋아했다고
어제 일은 실수가 아니라고 책임지겠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이상하게 저도 이사람에게 가는 맘을 말릴수가 없더군요.
저는 애인 어떡할꺼냐했더니 2년전부터 저와 상관없이 정리하려고 했다고
좀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세월이 1년입니다.
지금 이사람과 1년정도 만났는데 아직 그 애인 저란 존재를 전혀 모릅니다.
저와 상관없이 헤어질려고 했기땜에 굳이 얘기해서
배신당한 상처주며 헤어지고 싶지않아 말할필요가 없다고 이사람은 얘기하는데
애인에게 그냥 더이상 사랑하지않는다 헤어지자했더니
애인이 약가져와서 먹고같이 죽자고 했다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서서히 정리할테니 시간을 달라고 했다더군요.
헤어진다고 생각하면 못견딜꺼같으니 암것도 안해줘도 좋으니
헤어졌다는 맘 안들게만 해달라고 했대요.
이사람 애인이 두렵기도 하고 짠한맘도 생기고 그동안 애인이 자기한테 넘 잘해줘서
미안하기도 해서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기로 하고 뜸하다보면 스스로 떨어져 나갈테니
저더러 신경쓰지말라고 합니다. 없는사람 취급하라구해요.
옛애인이 먼저 사귀자해서 만나게 됐고 이렇게 오래만나게 될지몰랐다고 하고 애인이 넘 잘해줘서
딱히 헤어질이유도 없이 그냥저냥 만났는데 자기를 넘 좋아해서 크게 상처받을까 걱정은 된다하고
그냥 애인이 알아서 스스로 포기할때까지 제가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하는데 제가 넘 힘드네요.
이게 말이 되나싶고 내가 지금 뭐하나 싶고 정말 너무 사랑해서 다 이해하다가도
이사람 두여자 다 놓치기 싫어 양다리걸치나 싶기도 하고 생각이 정말 많네요.
제가 바보같아서요. 사실 어찌보면 애인있는 남자 제가 뺏아오는 결과가 되는데
그냥 남친을 믿고 이해하고 기다리는게 맞는걸까요.
전 1년사귀던 남친 배신했다 돌아와서 잘못했다 너 뿐이다 내가 미쳐다하고 싹싹비는데
이사람 생각하고 단호히 정리했거든요. 조언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