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넋두리
지야 2015.01.26 13:43:15
29의 여성 입니다.
제목 그대로 연애세포가 다 죽었나봐요
어릴땐 그래도 가슴 절절한 사랑도 해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도통 남자를 만나도 떨림이 없네요
한 일년전 쯤 너무너무 사랑했던 남자랑 헤어진 뒤로는 모든 남자가 다 똑같습니다.
헤어진 이유야 뭐 다들 비슷 하겠지만 헤어지고 불과 몇달전까지 저는 끈질기게 매달렸어요
그러다가 이남자가 그동안 날 갖고 노셨구만 하는 생각이 들자 그때부터 점차 포기가되더라구요..
그렇게 완잔히 정리한지 몇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일년 정도 정말 소개팅을 많이 했어요
이상하게 주변에서 만나보라 하는 사람도 많았고..
족히 열명은 넘은 듯 합니다.
그중에 짧게 한두달 만나본 분도 계셨구요..
근데 정말이지 사랑을 느낄 수가없어요ㅠ
이만하면 참 괜찮은 분이고 저를 많이 아껴준다 생각해서..
나도 맘잡고 이사람에게 올인해 보자 싶은 생각이 들어도..
도통 사랑하는 마음이 안생기니.. 더이상 진도를 나갈수가 없네요.
머릿속은 괜찮은 상대라고 생각이드는데 맘으로는 밍숭맹숭
첨엔 예전 사람을 잊지못해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정말 전남친 생각도 안나고 다 잊은거 같은데..
그래도 안되네요
제가 이쁜얼굴도 아닌데.. 그래도 주변에 좋아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셔서..
저도 맘을 열려고 몇번이나 노력했는데.. 쉽지가 않아요
주변에서는 저보고 눈이 높아서 그렇다네요.
근데 저 정말 남자 조건 따지고 하는거 하나도 없거든요;;
저도 그닥 내세울거 없기에 그냥 적당히 자기 밥벌이만 할 수 있으면 크게 조건도 안따지는데..
단지 하나 따진다면..매력?!ㅋ
그사람만의 매력이 있는 남잘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암튼 주변에 이제 갓 사랑에 빠져 행복해 하는 친구를 보니 괜히 부럽네요.
나는 이제 모든게 너무 이성적으로만 보아져서 사랑을 못할건가봐요ㅜ
사실 큰 문제중의 하나는..
제가 세상 물정을 너무 잘 안다는거;;
예를 들어 데이트를 하러가도 코스나 음식이나 제가 더 잘알고..
웬만한 길은 모르는데 앖고 그래서.. 절 리드해 주는 남자도 잘 없고 뭐 그렇더라구요;;
전 원체 예전부터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구석구석 좀 잘 아는 편이긴 합니다만;;
여튼 저도 제사람이 생겨서 심장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그런 설렘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외롭긴한데 사랑은 안생기고..
이것도 참 보통일이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