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가 제게 신경질 내고 ... 솔직히 잘못한 거는... 제가 아니라 여자애죠..

호텔서 룸서비스를 해서 먹었고..

테이블이 좀 큽니다.

여자친구가 치우라고 해서

룸서비스 테이블을 호텔 문 밖으려 내놓고 치우려고.. 제가 테이블을 접고 문밖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테이블이 잘 안잡혀서 결국 밖에 못내놨어요.

여자친구가 다시 원래대로 호텔 방 자리에 갔다 놓으래요. 호텔 입구앞이 막혔으니..

갖다 놓으려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다시 한번 잘 찾아서 테이블을 접어보래요.

시도했지만 실패했어요. 내가 아무리 해도 못하겠다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신경질내며, 그러니까 제발 좀 원래 자리로 갖다 놓으라고..

너무 신경질 내는거에요..

남자친구 지방으로 돌아가는데.. 호텔 문밖으로 마중도 안나오고 신경질내고.. 저도 가버렸죠. 어이가 없네요. 생각할 수록 열받아요.

그래도 여자애가 저한테 카톡 오고...

저도 우리 관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고 했죠.

제가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니.. 그래도 제가 좀 미안하더라고요. 사과했죠.

답장이 저한테 사과 사절이랍니다.

내일 저녁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지금은 그 얘기 하기 싫다고..

솔직히 .. 제가 잘못한거 아니지만.. 웬지 모르게 미안한거 있잖아요.. 제가 여자친구를 사랑해서인지.. 그냥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자기가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사과 사절이라네요.

세상에...

아무리 연애가 기분파다. 서로 맞아야 한다 라지만.. 기초 개념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저 솔직히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니 조금 우울한 기분도 가시고 미안한 마음 있어서 한건데..

정이 떨어집니다.

저 연애 솔직히 지금이 두번째고.. 아마도 어쩌면 여자친구보다 적을지도 몰라요.

요즘 느끼는 게 연애를 얼마나 많이 했냐가 연애를 하면서 사람과 얼마나 진지하게 사랑해보고 사겨봤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간 됨됨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제가 먼저 사과했으면, 자기도 미안하다고 정도는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지금 피곤하다고 이따 얘기하자고 하고..

저 내일 저의 사랑하는 여자친구랑 헤어지려구요.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좋은 여자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