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있어요.. 

알게된건 한 3년조금 안됐구요..

사귄지는 1년반넘었네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쯤 군대를 갔어요..

늦게 가게 됐어요..

20대중반 넘어서..

1년가까이 별 탈 없이...기다리고.. 연락도 자주주고.. 휴가때는 꼭 같이 있고..

나름 평온하게 보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자꾸 어리광이 심해지더라구요..

(참고로 연하입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힘내라고 다독여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너무 심해지는 거에요..

계속 부정적인 소리만 하고..

(전 주위사람의 영향을 받는 편이라.. 부정적인 사람이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계속 힘내라고 왜이렇게 부정적이냐고.. 정말 수백번은 말한거 같아요..ㅠ.ㅠ..

그런데 안고쳐지더라구요..  어리광과 부정적인거.. 습관이 되버린거 같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대놓고 말했어요.. 그럼 나못견딘다.. 경고다.. 고쳐라...

그러다가...... 군대간 남친과 같은 연령대의 남자가...생겼어여.........

아직 딱히 사귄다 이런 사이는 아닌데...솔직히 비교가 되긴해요..

군대간 남친은 군대 가기전에 직장도 없고... 좀.. 나이또래에 비해 철이 없긴했었거든요..

전에 한번.. 제대하고 나면.. 모할지 생각하고 있냐고..

학교를 다시 들어갈지 직장을 다닐지 생각해봣어? 라고 물었더니...

아니? 글쎄.. 제대하고 나서 생각해보지모.. 이런식의 말을 하는거에요...

거기서 한번더..쿵...하고 떨어졌죠...

저를 좋아하는 마음은 정말 진지하단건 너무 잘알아요..

그런데 단순히 마음가지고만 만남을 지속하기에는..

제가 결혼을 해야할 나이때이기도 하고..

지금 연락을 하고 있는 새로운 남자는 결혼을 하던 안하던 자기 위치가 확실한

성실한 사람이라 더 비교가 되고 있는것도 같아요...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지만.. 군대간 남친한테 이별을 통보해야할 거 같은데..

이 사람에게는 상처 주고 싶지않네요...

남자와 이별할때 심하다 할정도로 냉정하게 잘 그렇게 이별했는데..

군대라는 특수성과 저의 철저한 이기심으로 인해 헤어지려하니깐..

그리고 이 사람이 싫어서 헤어지는게 아니니...

정말 어찌 말해야할지 고민이에요..

전화로 말을 해야하나... 편지를 써야하나.. 아님 다음 휴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휴가때 말을 해야하나.. 정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 못됐죠? ...ㅠㅠ...... 너무 나무라지들 마시고..

어찌 해야좋을지.....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