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겠지만 꼭 좀 읽어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20대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저희집안은 무척 잘 살았었습니다.

 

준재벌도 아닌 재벌쪽에 속하는 계층이었었죠.

 

그런데 한순간의 아버지의 실수로 인해 저희집안은 예전과의 삶과는 전혀 뒤바껴있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친척집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이며 부모님을 비롯하여 저희남매들까지 모두 다 뿔뿔히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하루 1000원도 아까웠던 시절.. 지금은 샌드위치 하나라도 곰곰히 생각하며 사먹곤 합니다.

 

먹는것조차 그러니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그로인해 모든사람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질수 없었고 원래도 내성적인성격이었는데 지금은 전반적으로 이러한 이유때문에서인지 사람이 많이 우울해졌습니다.

 

내성적이고 조용한걸 떠나 사람이 무기력해졌다고나 할까요.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표정도 감정도 아무것도 없는 산송장..

 

웃긴말로 어느누가 절 보더라도 산송장이라고 해도 다 믿겠답니다..

 

이런정도까지 되었으니 어느정도 제 상태를 짐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가 이렇게 된 이유는 저희가정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짐으로 인한것같아요..

 

태어나서부터 몇십년간을 호화스럽게 살아온 저에겐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너무나 다른삶을 살아가야 한다는것이 불행하게만 느껴지고 이제는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이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의식주.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것들을 전 행해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잘 살았었을때 입었었던 옷들을 계속 돌려입거나 이젠 그러기도 지쳐 항상 똑같은옷만 입고 다닙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한테 항상 넌 이쁜옷들도 많은데 왜 항상 똑같은 옷을 입냐고 합니다.

 

그걸 몰라서 물으시는건지..

 

이젠 기가 차 말도 하기 싫습니다..

 

그러다 속상하셔서 용돈 부쳐줄테니 옷 좀 사라고 하시는데 고작해서 5~6만원..

 

저렴한 스파브랜드에서 구입하더라도 1~2벌밖엔 구입 할수 없습니다.

 

그러니 안사게 되더라구요.

 

제 형편으로선 구입하고 싶은것들을 다 충족시킬순 없으니깐요.

 

그저 눈으로만 보고 나옵니다.

 

룰루랄라 모든사람들이 매장을나가면서 기뻐할때에 전 항상 푹푹 한숨만 내쉬고 나오네요..

 

그렇게 가정환경이 점점 바닥으로 가라앉으면서 전 나쁜길 즉 화류계쪽으로 발을 담글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낸 친분있는 주위사람들이 일명 업소녀들입니다.

 

가게실장들까지 비롯하여서요.

 

그러니 제가 직접 발만 안 담근것일뿐 그 일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저도 빠삭히 알고는 있었습니다.

 

주위에선 많은 유혹들이 있었죠.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고 제 미래까지 보장해주겠다며..

 

그치만 한번도 흔들림없이 제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하여 수많은 유혹들을 거절하고 살아왔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제가 예전과는 다른삶에 있어 항상 눈물로 지새며 지쳐 잠들고 그러는 절 볼때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일단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것이니 한번이라도 같이 일을 나가보자고 합니다.

 

그래도 전 꿋꿋이 제 뜻을 고집해왔습니다.

 

저만의 로망이있었기 때문이예요..

 

심하게 엄격하고 보수적이었던 저희집안.

 

그로인해 의지할곳 아무도 없었던 저에겐 결혼이라는 로망이있었습니다.

 

괜시리 의지하고 싶고 기대고 싶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집안이 무너져버리니 저에겐 누군가에게 더더욱 의지하고픈 마음이 커져만갔습니다..

 

그러다 집착까지 하게 되는 절 보고선 '아 이건 아니구나..' 하며 저 스스로 이성이건 동성이건 사람과의 만남을 점점 피하게 되었습니다.

 

돈이 없으니 만남을 가지기에도 부담이 되는것도 있구요..

 

무튼 제 로망 결혼..

 

어딘가엔 제 짝이 있겠죠.

 

그 분이 얼른 제 앞에 나타나주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제 뜻이 있기 때문에 제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져나갔을지 모르지만 모든 유혹들을 거절하며 지켜나왔었습니다.

 

더불어 혼전순결이라는것도 제 미래의 남편이나 제 아가한테 떳떳하기 위하여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가는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제 모든생활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시간따라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가는것만같습니다..

 

영혼없어보이는.

 

산송장같다는.

 

일부러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내보자 한것도 여러번 그렇지만 현실은 절대 피해갈수없는것.

 

현실은 현실.

 

로망은 그저 로망일뿐.

 

자기의 생을 스스로 마감하면 지옥에 간다는 그말..

 

누가 절 죽여주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이 생각뿐입니다..

 

부탁이라도 하고싶은마음입니다.

 

날 죽여도 절대로 너에게 해가 가지 않겠다며..

 

제발 죽여만달라며..

 

전 지금이 더 지옥같습니다.

 

사는게 더 고통이라는걸 벌써 이 이른나이게 깨닫게되다니.

 

그저 한없이 슬프기만 합니다..

 

이젠 제 삶을 제 스스로가 접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사랑했던 PJW분께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절 버리시고 가신만큼 꼭 그가게여자분과 행복하셔야 합니다.

 

정말 사랑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