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이라는 시간끝에 남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그중에 1년10개월은 군인이라서 제가 다 기다려줬습니다. 남자친구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않아 부모님 대신에 제가 할 수 있는건 모든지 다해주었습니다. 눈치 보여서 PS못갈 때 제가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홈플러스가서 19만원치 정도 여러가지 과자랑 빵이랑 라면이랑 등등 사서 보내주었구요~용돈이 부족할 때는 제가 계좌이체로 돈도 붙여주고 근무서고나면 피곤해 할까봐 비싼 비타민도 보내주고 휴가나올 때 마다 제가 가끔씩 티셔츠랑 바지도 사주고
제가샘플 화장품 쓸때 제남자친구는 제가보내준 비싼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을 쓰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명절때 남자친구 부모님집에 찾아가서
비싼 화과자랑 어머님 무릎이 안좋으셔서 무릎에 좋은 비싼 비타민도 챙겨
드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외로워 하실까봐 일부러 찾아가서 케익이랑 와인도 드렸습니다. 그리고난뒤에 한보름전쯤?제남자 친구가 제대를 하고
난뒤에 태도가 변했습니다. 이때까지 데이트비용이며 객지 여행다닐때 마다 거희90%는 제가 돈 나내고 데이트를했습니다.
제가2년7개월동안 남자친구랑 사귀면서 여름휴가 한번 간적 없어서 때쓰고
그랬지만 남자친구 미안한마음도없이 저를 쏘아붙이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1박2일로 부산여행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잘놀고 밥잘먹고 그랬었는데 결정적인것은 집으로 돌아오고 난뒤였습니다.
제가 2년7개월동안 기다리고 자기만 바라보면서 살았는데 이제와서 제가필요없답니다. 자기 인생계획을 나에게말해주더군요
내년까지 돈모아야되고 그뒤에 집사야되고 그뒤에 조금만한 치킨가게 차려야되고 장사잘되면 어머니한테 물려주고 난뒤에 자기는 다시 2년제 대학 다녀서 성공할꺼라고 카네요...그말 듣는순간 저는 눈물이 나왔고 제남자친구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가버리길래 저희집 부모님 앞에서 너는 개쓰레기라고...말하니 그냥 말도없이가버리네요.
아직도 보고싶고 그렇긴한데 이젠정말 잊어야할까요?
너무힘들어서 죽고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