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세 간호사입니다
제가 글케 이쁜 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소개팅나가서 까인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ㅡㅡ;
병원생활에 한참 쩔어있다가 오랜만에 소개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ㅋㅋ
장작 2년만에 소개팅이란*-_-*

상대방은 30세 경찰이였습니다 키는 183에 인물도 훤칠하고 바른생활 사나이 느낌?
(서울카대 졸업했드라구요 ㅋㅋ)
음성도 낮고 나긋나긋하고 예의범절이 몸에 베여있지만.......
매너가 ㅡㅡ; 없더라구요..
여자보다 걸음이 빠르다던가 아..몬가 여자를 심하게 모르는 느낌..
물어보니까 여태까지 연애를 3번해봤고..
그것도 다 학교 동기들이였고.. 동갑이였고...
여자에 대한 이상형도 없고 .. 뭔가 여자를 돌같이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취미가 독서더라구요 ..ㅡㅡ;

간호사들이 워낙에 남자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요..
바쁘기도하고 .. 3교대 돌아가서 주말에 시간도 잘안되고..ㅜㅜ
근데 경찰도 교대근무를 하니깐 평일에 맞는날도 있잖아요*-_-*
하지만..차먹고 밥먹고 저한테 관심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왠만하면 잘해보려고 하였으나 집에 왔죠 ㅡㅡ..
그래도 집가는 버스정류장까지는 바래다 주더라구요..

연락안오는줄 알았는데 헤어진지 한 5시간정도 지나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근데 문자가 '구지 싫으면 안만나셔도 되요- 저를 계속 보실 마음 있으세요?'
이러더라구요 ㅡㅡ;;
이어서'저를 계속 볼꺼냐구요 말꺼냐구요'
이런문자가 연달아 3통이 주르륵 ㅡㅡ;;
(그리고 소개주선해준사람한테는 제가 마음에 든다고 이쁘고 착하다고 했답니다ㅡㅡ;)

그래서 저한테 맘있나 했더니 문자한통 보내면 5시간 후에 답장 아님 씹고ㅡㅡ;
내가 존심상해서 때려칠까할때 보자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봤는데 ...아..자꾸 내나이가지고 딴지걸고 ㅡ;
1-2년후에 자기는 결혼해야하는데 내나이는 너무 어리다고하고(나참;;2번만나고;;)
아무리봐도 호감이 없는거 같아서 만난지 1시간만에 집에 왔어요

저는 집에서 데굴데굴굴렀죠..
아 이게 얼마만에 남자만나는 기회였는데 이대로 지나가는구나..
아..그 사람이랑 친구로라도 남아서 내 불쌍한 친구들을 엮어줘야하는데..
//저나 제친구들이나 정말 남자만날기회가 없었거든요 ㅡㅡ; 또 눈은 높아가지고 ㅋㅋㅋ

그후로부터 딱 6일지나서(연락두절이였음) 크리스마스이브때 뜬금없이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미 번호지웠는데ㅡㅡ;) 다행히 번호지운거 티안내고 잘 받았죠..
또 문자가 긴문장으로 왔어요 ㅡㅡ;
자기는 1-2년뒤에 결혼을 해야하니..내가 정말 착해보이니..자기를 만날껀지 안만날껀지
결정을 하라니 ㅡㅡ;;

제가..나이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ㅡㅡ..몇번을 몇번을 말했는데
자꾸 저러더라구요 ㅡㅡ 내존심 아주 땅바닥으로 꺼졌음..ㅡㅡ

그다음 또 연락두절..이번엔 6일지나서 또 연락옴 ...

도대체 이사람 심리가 뭘까요??

아 정말정말 궁금해요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