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정도를 만난 여자친구가 있어요.

별로 싸운적도 없는데 이번에 대판 싸웠네요.

이유는 저에게 돈 얘기를 합니다. 제가 얼마나 버는지도 잘 알고 있고

얼마나 저축하는지두요. 그런데 저의 금전관리는 어머니가 하십니다.

제가 한달 용돈이 차, 기름값 빼고 사오십 정도입니다.

이 선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쓰지요...

가끔 여친때문에 카드값이 오바될때도 많구요.

그런데 대뜸 저에게 돈 얘기를 합니다.  아버님이 조그마한 가게 하시는데
 

어려워서 힘들어한다고. 어디 돈 빌릴데도 없다고 말입니다.

무려 2천 5백 정도를 빌려 달라고 하는데 놀랬습니다. 그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울 엄마가 돈관리를 하니 힘들다고 했더니 어머니께 잘 말해보라네요.

얼마나 힘이 들면 저한테까지 얘기할까하는 마음도 들어요.

그래서 제가 울 엄마 몰래 모아둔 2백 5십 정도가 있는데 그거라도 줄께했더니

마, 됐다고 하네요. 빌려주기 싫은 티가 난다고 화를 내네요.

솔직히 제 입장도 있는거 아닙니까...돈거래도 돈거래지만 울 어머니께 뭐라고

말을 합니까....그렇다고 선뜻 내어줄 어머니가 몇 분이나 되겠어요?

내 작은 배려도 무시하고 서운해하기만하고 내가 오빠한테 그거밖에 안되는거였냐며

우리 사이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을 하네요.

저같으면 돈 얘기꺼내서 미안하다고 할것같은데 여자의 심리는 다르네요.

얼마나 급하고 힘들면 나한테 얘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제 비자금...얼마 안되지만

줄려고 했는데...무시하면서 됐다고 하니...저의 어이없음에 공감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