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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모바일등록
22 가을날의동화 2020.11.28 01:10:21
조회 226 댓글 1 신고


 

 

때때로 나는

비 내리는 쓸쓸한 오후

 

커피향 낮게 깔리는

창 밖을 바라보듯

 

내 삶의 밖으로 걸어 나와

방관자처럼

나를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까닭 없이 밤이 길어지고

사방 둘러 싼 배경들이

 

느닺없이 낯설어서

마른기침을 할 때

나는 몇 번이고 거울을 닦았다.

 

 

어디까지 걸어 왔을까

또 얼만큼 가야

 

저녁 노을처럼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될까.

 

 

세월의 흔적( 痕迹)처럼

길어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낡은 수첩을 정리하듯

허방 같은 욕심은 버려야지

 

 

가끔 나는

분주한 시장 골목을 빠져 나오듯

 

내 삶의 밖으로 걸어 나와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글/  박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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