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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밥 모바일등록
18 가을날의동화 2019.12.07 02:05:27
조회 189 댓글 1 신고

 

 

 

갓 쪄낸 연잎을 조심스레 펼쳤다.

 

밤 잣 대추가 어우러진 노르스름한 찰밥

한알 한알이 모두 어머니 말씀이다.

 

밥 한 덩이 남김없이 먹고 나니

이제 내 나이도 꽤 배부르다.

 

어머니 사랑법은 늘 밥이다.

 

더 먹거라 덜컥 밥을 덜어주시며

자식들 짜증은 말없이 어머니가 드신다.

 

고소한 한 끼 밥이 되시고

따뜻한 그릇이 되어 늘 등 뒤에 계시던 

 

어머니는

이제 밥알 몇 알 말라붙은 연잎이 되고

 

우리는 혼자서도 넉넉히 배부르다고

가끔씩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글/  남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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