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유왕과 포사
100 뚜르 2019.09.16 07:58:58
조회 212 댓글 3 신고




경국지색(傾國之色)은 나라를 위기에
빠트리고 위태롭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러한 경국지색에 포함되는 일화가 있습니다.
중국의 서주(西周) 시대 마지막 왕, 유왕은
절세미인 포사를 매우 총애했습니다.

총애하는 포사가 아들을 낳자
정실부인인 황후 신후와 태자 희의구를 폐하고
포사를 황후로 그녀의 어린 아들 희백복을
태자로 삼았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포사에게는 평소 웃음이 없었는데
그녀의 미소를 보기 위해 유왕은
비단 찢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는
그녀의 말에 매일 비단 백 필을
가져다 찢게 했습니다.

매일 산더미 같은 비단이 찢겨 없어졌지만
비단 찢는 소리도 싫증이 나버렸는지
포사는 또 전혀 웃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실수로 봉화대에 봉화가 피워 올랐고
제후들이 병사를 이끌고 급하게 서주의 수도
호경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려오는
병사들의 모습을 본 포사는 그들의 필사적인 모습이
꼴사납고 우스워 보였는지 깔깔거리며
크게 웃었습니다.

그 후 유왕은 포사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툭하면 봉화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봉화가 올라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출진해야 했던 제후들은 점차 유왕을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기원전 771년, 폐위된 태자 희의구의 외조부이자
쫓겨난 황후 신후의 아버지는 손자와 딸의
처지에 분노하여 견융의 군대를 끌어들여
호경을 공격했습니다.

호경성이 포위되자 유왕은 급히 봉화를 올렸지만
포사의 웃음 놀음에 진력이 난 제후들은
이번에도 거짓이라 생각하고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왕과 희백복은 견융족에게 죽임을 당했고
포사는 포로로 잡혀간 이후로 전해지는
기록은 없습니다.





때로는 백 번의 진실을 말한 후에야
한 번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이라도 거짓말을 한 사람은
천 번의 진실을 말해도 한 번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법입니다.

이런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진실해지는 것인데, 이렇듯 신뢰는
얻는 것보다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 오늘의 명언
신뢰는 거울의 유리와 같다.
한 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되지 않는다.
– 앙리 프레데리크 아미엘 –

 

<따뜻한 하루> 

8
다른 글 추천

파워링크 AD
등록 안내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펌]모건 원더랜드   교칠지심 55 19.10.11
♡ 깊이 보고 깊이 생각하기   (2) 청암 172 19.10.11
♡ 가을 들판   (2) 청암 157 19.10.11
좋은 친구   (1) 대장장이 137 19.10.11
내 마음에 지우개와 저울   (4) 대장장이 212 19.10.11
당신은 나의 그리움 입니다   (1) 새벽해무2 279 19.10.11
그대 고운 나의 사랑아..  file (1) 가연사랑해 234 19.10.11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file (1) 가연사랑해 208 19.10.11
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file (1) 가연사랑해 157 19.10.11
천년의 사랑이 있다면 그대와 하고 싶다  file 모바일등록 (1) 가을날의동화 154 19.10.11
가을사랑은  file 모바일등록 (1) 가을날의동화 194 19.10.11
쉼표   강아지 101 19.10.11
사람의 관계란...   강아지 158 19.10.11
먼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강아지 79 19.10.11
삶과 죽음   (3) 도토리 105 19.10.10
착각한 것들   자몽 86 19.10.10
테이크아웃   자몽 62 19.10.10
등나무꽃 필 때면   자몽 46 19.10.10
너에게 쓴다   산과들에 104 19.10.10
사람의 꽃이 되고 싶다   산과들에 101 19.10.10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