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설레임.....♡
하늘빛정원 2018.04.26 11:31:30
♡ .... * 설레임...♡
맑은 물을 들여다 보면
가슴이 설레인다...
전생에 맑은 냇가에 노니는
물고기였을까..
외로이 노닐다
어느 아이의 그물에 갇혀 떠나야했던
고향이었을까...
발 담그기도 아까운
맑은 냇물을 들여다 보노라면
시간의 흐름을 종종 잊어버리기도한다.
그 안에서
무엇을 찾고자함도 아니다..
그저 편안하고 좋아서
두 무릎 모아 옹종거리고 앉아 일렁이며
말없이 흐르는 그들과 한 마음이 되어본다..
어쩌면 그리
맑은 모습을 지니고 노니는 물고기를
안식처럼 보듬어 품었을까..
그 안에 있을 모래와 자갈들..
그리고 알 수 없는 각종 미생물들을
어쩌면 그리 아름답게 지키어 냈을까..
그 안에 비치어드는
자연의 모습들까지
어쩌면 그리 곱고 맑게 품어냈을까...
덕지덕지 때묻은 내 모습..
비추어 보면 덩달아 맑아지려나...
설레이는 가슴에
청아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글/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