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물결소리에 깨어난 아침

저 멀리 출렁이는 수평선 보며

좋았었겠지 너무 좋아

아침밥도 제대로 못 먹었을 테고

찰깍찰깍 추억을 담아가면서

하얀 날개 바라보며 행복했겠지!

하지만

쿵! 하는 소리에 놀라 무서웠으나

그대로 있으라는 그 한 마디에

객실 안에 웅크린 채 기다렸겠지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 아빠 부르며 먼 길 떠난 너

친구야 부르면서

도와 달라 애절하게 소리쳤을 너

어쩌면 좋아

꿈길에서 하얗게 웃고 있는 너

아이돌에 노래에 춤을 추는 너

잡힐 듯 보일 듯 웃고 있는데

 

아직도 모르겠어. 

왜! 그랬는지

그 말 한마디만 안 했더라면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했더라면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할게.

이제는 안녕이라 손을 흔들게

잘 가라고 웃으며 

너를 보낼게

푸른 하늘 훨훨 날아 이곳을 떠나

이별 없고 슬픔 없는 그곳에 가서

너의 꿈을 노래해 봐

듣고 있을게.

못다 한 너의 꿈을 활짝 펼치고

가슴이 콩콩 뛰는 사랑도 해봐

어떻게 하니

하얀 얼굴 하얀 미소

보고 싶은데

미안해. 미안해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