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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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

산과들에 2017.11.17 12:34:23

조회 208 댓글 2 신고

사랑은 말하지 않는 말

아침에 단잠을 깨우듯

눈부셔 못 견딘

사랑 하나

입술 없는 영혼 안에 집을 지어

대문 중문 다 지나는

맨 뒷방 병풍 너머

숨어 사네

옛 동양의 조각달과

금빛 수실 두르는 별들처럼

생각만이 깊고

말하지 않는 말

사랑 하나

-김남조-

사랑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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