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인 데
누구 원망을 묻혀서 눈물을 서러움 만드느냐
마음이 시려서 외롭다 하는 말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으니
멀리 바다만 바라 볼뿐

파도 늪에 빠져가는 느낌에 캄캄하였고
마음이 저리며 지금껏 살아온 악몽의 헛디딤
바다에서 살아야겠다. 한순간
삶을 진실한 믿음으로
새롭게 신뢰하는 내가 눈을 뜨는 것이다
　

삶에 내가 아플 때 온유와 인내로 늘 곁에 두었고
삶에 내가 외로울 때 자식 키우는 보람에
찾기도 했으며 삶에 내가 슬플 때 바다에서
눈물로 한을 삭혔고 나는 비본질적인
마음을 얽매이거나 현혹되지 않고 앞길만 걸었다

사랑했던 사람이 등 돌리고 갈 때
아무나 붙들고 아픈 마음을 원망하고 싶었고
삶의 가치를 누구하고 의논을 못해 허수아비
인생 되면서 나의 삶의 질서는 흔들리며
사지가 마비된 인형이었습니다

삶에 지독한 슬픈 바이러스가
나를 놓지 않았으며 하얀 마음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바다에서 내 마음을 들어달라고
눈물로 씻어 눈이 활짝 열려 새마음으로 열린
삶에 다시 태어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