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픈 사랑이야기 2

어느 순간 나의 삶에 들어와

내 생각을 지배하고

내 마음을 설레게, 포근하게 한 사람

내가 일으킨 생각으로 나를 가두고

세상을 원망만 했었던 내게,

당신은 새로운 세상을 맞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두 손 모아 간절히

당신과 함께하길 기원했고

후회 없이 사랑했기에 행복했습니다.

더는 추억이 담긴 눈으로

그렇게 날 바라보지마세요

더 이상 당신께 줄게 없습니다.

정말이지 거부하고 싶었고

당신 없는 세상으로 간다는 두려움에

그동안 매일 밤 내겐, 악몽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어도 누군가가 기억해주면

영원히 사는 거라지요?!

내겐 당신이 있어 다행입니다.

행여 죄책감 따위는 갖지 마세요.

제게 주어진 시간이 그것뿐인 겁니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글 : 고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