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이 몽롱하니 내 영혼을 감싸안고
멍하니 초점을 잃은 체
그대 생각에 머무릅니다.


그리움이 가슴안을 바알갛게 물 들일 때
쓰라린 기억보다 사랑했던 추억들이
온 가슴을 점령해옵니다.


그렇지 ....
그랬었지 ....
그땐 그랬었지 ....
그렇게 사랑했었지.


따스함도
아련함도
아픔도
행복도
추억속엔 고스란히 남아
세월이란 필림속에 잔잔히 머무릅니다.


세상사 살다보면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가슴으로 깊이 깊이 나누었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추억속에 곱게 머무릅니다.


사랑했나요.
사랑하고 있나요.
아직도 그리웁나요.


사랑하세요.
온 가슴으로 ....
그리우면 그리운데로
사랑하면 온 가슴으로 ....
우리 그렇게 살아가요.


아프다고 사랑이 두려우면
가슴따스한 사랑은 하지 못합니다.
그저 마음가는 데로 어여쁘게 가슴으로 담다보면
마르지 않은 샘물처럼
고운 사랑의 결실이 맺혀지겠지요.


어여쁘게 사랑하세요.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세요.
가슴을 다하여 사랑하였을 때
추억도 아름답습니다.


온 가슴이 추억으로 담기어
하루 왼종일 바알갛게 물들입니다.


추억이 온 가슴을 점령한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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