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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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산과들에 2016.12.11 12:00:03

조회 142 댓글 0 신고

높이 난다

날개 없이

멀리 항해한다

돛 없이

작은 마당 밖

나이 든 홰나무 한 그루

밤낮없이 경정산을

마주한다

바다라도 있었다면

맘이고 낮이고

거친 파랑이

마음을 헤집었을 터인데

무형의 바다여

그것은 가이없고

새벽이나 황혼을 가리지 않고

깊고 푸르다

한결같은 바다여

한결같은 산이여

네게는 너만의 도도함이 있고

내게는 나만의 깊은 푸르름이 있다

-이백-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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