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순에의사진이야기

엄마의 혼잣말이 늘어날수록

너랑 마주 보며 이야기하고 싶다는 거야.

"우리 딸 많이 바쁜가 보네?"

"우리 아들 힘든가 보네?"

너의 숨소리만 들어도 발소리만 들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아는 사람이 엄마야.

그러면서도 아무 말이 없는 건

"엄마는 모르잖아. 좀 냅둬. 나 힘들다고!"

라고 말하며 네가 우는 모습을 보일까 봐서야.

그러면 엄마 마음이 찢어지기 때문이야.

당신이 해 줄 게 없다는 걸 아는 순간

마음에 피멍이 드니까.

네가 먼저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는 거야.

엄마는 그래.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다<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

출처:책 읽어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