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냄과 채워짐.....
하늘빛정원 2016.08.31 10:32:15
상록수가 늘 푸를 수 있는 건
욕심이나 허영 집착이나 오만...
자신을 갉아먹고 변색하게 하는것들을
언제든 떨구어내서라고 그래서 젊음을
유지할 수있는거라고 말하더군요..
그랬어요 정말...
소나무의 낙엽은
계절구분없이 떨어졌던거 같아요...
그럼....
가을비에 떨어지는 낙엽들은
여름내내 욕심을 내어서일까...
뜨거운 햇빛을 모두 품고....
어느 잎 하나 떨어뜨리지 않고...
모두 품으려 해서....??
그래서 헐벗어 가고 있는 걸까....
조금씩 비워내고
조금씩 채우려 하지만...
그럼에도 비워내는 속도의 몇배로
욕심은 채워지려 하네요...
젊음...늘 푸름은...
부지런히 비워낼 때에만 가능한가 봐요...
지금 비워내고 있나요...?
조금씩 비워내니 마음이 차분해지는것같기도...^^
하늘빛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