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혼자인듯한 서러움에
스스로 갇혀버린 날들이 있었어요.
온 몸을 감싸 안아주는 햇살의 따스함도
내 몫이 아닌것 같아 고개 숙이기도 했어요.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 하면서도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듯 외롭기도 했어요.
걷다가 걷다가 마음의 돌뿌리에 걸리면
돌아 갈 줄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기도 했어요.
자꾸만 나를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현실의 벽 앞에서 그냥 손 놓아 버릴까도 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말이예요.
이제는 알아요.
내가 얼마나 사랑 받고 있었는지 알았어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잡이지 않는다고 스스로 주저 앉았어요.
눈을 감았고, 귀를 닫았고
주먹을 꼭 쥐고선 투정만 부렸어요.
시끄러운 곳에서는 귀를 막아 주었고
흙탕물 앞에서는 발이 되어 주었고
어긋나려는 마음 앞에서는
어루만져 주는 따스한 손이 되어 주었어요.
사랑, 그 이상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 한다는 걸 이제는 알았어요.
나도 당신을
사랑, 그 이상으로 사랑해요.